옥자야 미안해,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모두 모두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 되시길...

by 하트온


오늘은 제 몸이 호르몬의 영향권 안에 깊숙이 들어섰는지, 아침부터 쉽게 짜증이 치미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영화 '옥자'를 보고 글(봉준호 감독의 거대한 일침)을 쓴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건만, 과감히 '삼겹살'을 꺼내 굽기 시작하는 저. 이런 기분일 때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저. 분명 '옥자'를 보고 고기를 생각했을 때 '구역질'이 났는데, 바삭 잘 구운 삼겹살을 먹으며 그저 더 먹고만 싶은 간사한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느낄 뿐이었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혼란이 가장 큰 영역, 생각 없는 척 대세에 따르는 척 파헤치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영역이 바로 이 '육식 라이프'입니다.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자주 한다'와 같은 요리 잘하는 어머님들이나 쓰실 표현을 '고기'에 대해서 만큼은 마구 가져와서 쓰게 됩니다.


© hidepose 출처 Pixabay

확실히 고기를 실컷 먹고 나니, 짜증이 전혀 나지 않고 기분이 편안해졌습니다. 힘이 나서 크리스마스에 지인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만들면서 자주 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브런치 구독자님들'께 드릴 카드도 하나 만들었어요. 제가 내일부터 크리스마스 날까지 계속 일정이 있어서 브런치에 얼마나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크리스마스 카드 미리 드립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또 들어올지도 몰라요.

© 하트온


요새 며칠간 글쓰기와 영화에 빠져 지내느라 잠이 부족하네요. 저는 이만 코... 자러 갑니다.


sticker sticke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1년 나 자신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