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메인 효과를 느끼고 드는 생각
궁금해서 죽는다규!
3개월이 넘는 '브런치' 경험으로, 조회수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납득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회수가 갑자기 치솟을 때 나는 무척 궁금하다. 제발 그 이유를 좀 알 수 없을까. '구독자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알림도 좋지만, 내가 조회수 폭증의 원인을 궁금해할 필요 없게, 어디 어느 페이지에 글이 실려서 그렇다고 알려주면 내 정신 건강에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
조회수 급증하면, 내 글이 어디 떴는지 찾아보게 되는 호기심 못 참는 이놈의 성격
'김치 먹는 미국'과 '여러모로 절약이 됩니다만, 오버'의 경험으로 나는 '다움'페이지에 브런치 글이 뜰 수 있고, 거기에 게시가 되면 조회수가 1-2만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신발 벗는 예의, 신발 신는 예의'는 '다움' 페이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데, 조회수가 며칠 째 계속 올라가, 2만을 훌쩍 넘어 3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궁금해하지 말자 마음을 다스리고 있던 차에,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 뜬 내 글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브런치 메인'에 떠도 조회수가 엄청나게 올라갈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
조회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회수를 폭증시킬 기회를 얻는 것은 감사한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식당을 열고 장사를 하는데,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다녀가서 '인스타'에 추천글을 올려준 느낌이랄까. 아무리 연예인이 홍보를 해줬어도, 결국 내 식당 음식 맛을 포함한 고객들이 느끼는 경험이 탁월하게 좋지 않으면 연예인 홍보로 인한 우르르 방문객은 1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내 식당이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려질 홍보 기회를 얻는 것은 감사하다. 이러한 감사한 기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내 글을 좋아하는 구독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 브런치 페이지에 대한 독자의 경험'을 개선시킬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식당 운영하듯 '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스치니, 갑자기 내 기분 CEO
그러나 내 글을 팔고 있다 생각하고, 이 글이 빨리 돈이 되기를 바라기 시작하면 사람이, 아니 글이 구차해지지 않을까.
사실 나는 글로 돈 벌 마음 없어.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내 맘대로 쓸 거야.
이런 느낌이 드는 글이 더 재밌고 부담 없고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식당을 갔을 때, 너무 이윤을 남기려고 식재료 하나라도 더 싼 걸로 마련하려고 애를 쓰는 식당보다는, 이 식당에 찾아 온 배고픈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행복감, 위로와 만족감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음식을 공급하려는 마음으로 운영하는 식당에 더 끌리고 마음이 가는 법이다.
성실히 본분에 충실하며 식당을 운영하되, 건강한 운영 철학을 가진 CEO가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열심히 좋은 글, 인정받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되, 내 글이 잘되고 언젠가 작가로서의 입지도 커지고, 생계를 위한 수익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되, 읽는 사람의 마음에 스며드는 '영양가' 또한 그만큼의 가치를 두고 고려하면서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한 사람 두 사람 내 글에서 필요한 '영양가'를 느끼고 계속 찾아오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떤 일을 해도 '사람에게 유익하고자 하는' 내 마음 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