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자아 양육 일기'
지금 사춘기 자녀를 돌보는 것이 힘든 누구에겐가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 힘든 날 제 마음을 날 것 그대로 토로했던 일기를 공개합니다.
2019년 4월 24일,
너무 힘들다. 내 안의 정서적 고통이 감당하기 벅차다.
이 아이가 정상일까 정신적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 한가득,
아이들이 제대로 살아가기 힘들면, 평생 나를 원망할 텐데, 미래에 대한 불안 한가득,
패륜사건 이야기, 자살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두려움 한가득,
둘째도 영향을 받을 텐데, 결국 나의 불안정한 내면으로 인해 아이들을 망쳤다는 자괴감 한가득,...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다.
나를 괴롭히는, 내 일상을 무너지게 하는 아들에 대한 원망 한가득,
아들이 이렇게 화 표현을 계속하고 가족을 괴롭히면, 자신이 너무 밉고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텐데...
또다시 아들에 대한 걱정 한가득,
내가 죽어야 이 모든 삶의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비관 한가득,
아이를 이렇게 못 다루는 나를, 문제 가득한 여자라며 남편이 비난하고 미워할까 봐 두려움 한가득,
결국 지새끼는 저렇게 밖에 못 키운다고 교육에 종사하는 나를 주변 사람들이 비웃을까 두려움 한가득,
나를 아는 누군가가 내 삶을 지켜보며 내 내면을 다 들여다보고 비웃을까 두려움과 불안 한가득,...
내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가득 넘쳐난다. 죽고 싶지 않지만, 죽고 싶다는 말이 자꾸 나온다. 불안하니까 어릴 때 느낌이 나면서 애 앞에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런 나 자신이 부모로서 한심해 죽겠다!!!!
[여기서부터 '자아 양육 일기']--------------------------------------------------------------------------
네 삶에 갑작스레 폭풍이 불어닥치니, 네가 지금 많이 놀라고 힘들구나. 일단, 네가 보이면 후회할 과도한 리액션을 하지 않도록 마음을 잠잠히 가라앉히자. 네가 얼마나 비명 지르고 싶은지, 도망가고 싶은지 내가 완전히 이해하지만, 네가 너무나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니 감정표현을 자제하자.
네 모든 마음을 나에게 가지고 오렴 내가 씻어줄게. 내가 널 위해 기도해 줄게.
하나님, 우리의 **이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걷잡을 수 없는 불안과 염려, 두려움과 원망 불신을 걷어가 주세요. 이 모든 감당하기 힘든 부정적인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의 평안과 사랑으로만 마음을 채워 주세요.
아들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고, 그 어떤 표현에도 끄덕하지 않을 수 있는 강한 인내심을, 자신의 한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인한 힘과 지혜를 부어주세요.
인간이기에 너무나 부족하고 약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너무나 필요합니다! 아들을, 아들의 사춘기를, 아들의 인생을 축복해 주시고, 이 시기를 잘 헤쳐가는 데 필요한 힘과 지혜를 부어 주세요. 건강한 자아상, 정체성을 세우고,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갈 토대를 잘 이루는 시기가 되도록 아들과 아들의 사춘기를 보호하고 이끌어 주세요.
전심전력으로 아들을 돌보고 지키려는 아빠에게도 힘과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부어주시고, 가족 모두의 영적 육신적 건강을 지켜 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가정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화평만이 이 가정을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일은 있어야 할 일이니, 기쁘게 받아들이고 상황 안에서 성장하자. 강인한 엄마가 되자! 너는 아이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라는 걸 잊지 마! 내가 널 항상 이끌고 보호하고 함께해 줄게. 너와 네 가정을 위해 늘 깨어 기도할게.
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모든 비난과 배신과 모욕과 학대를 당하셨던 그분이 견뎌낸 것들을 생각하렴! 죽음까지도 이기고 부활하신 그분을 생각하렴! 네 삶에서 일어났던 기적과 승리의 순간들을 떠올려 보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합하여 선한 일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큰 계획 안에 있는 의미 있는 성장통이야.
아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면, 너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야!
너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
나는 너무나 기대가 된다! 언제 어디서나 너와 함께 할게! 너를 위해 기도하고 너를 지킬 거야! 나와 함께 하는 한은 불안할 일도 두려울 일도 없을 거라는 거 내가 보장해! 내가 널 훌륭한 어머니로, 성숙한 자아로 반드시 키워낼 거니까!
우리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가자!
너에게 사랑을 많이 많이 불어넣어 줄게!
네가 힘내서 아들을 많이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내가 계속 사랑을 네 마음에 공급할게!
네가 힘이 없으면 내가 너를 업고 걸을 게.
네가 힘들면 네가 쉴 수 있도록 조용한 곳을 마련하고 토닥토닥 잠재워 줄게,
네가 슬프면 내가 꼭 안고 위로해 줄게.
최선을 다해서 너를 도울 거야! 네게 필요한 모든 것을 열심히 구해 줄 거야!
사랑해!!!! 많이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