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겨울바다
1박 2일
딱 하룻밤만
함께 있자
오늘 밤
당장
네가 필요해
여기
올 때마다
너를 찾는 건
지난날
우리가
함께한 정 때문이지
세찬
파도 소리
함께 듣던 바람 이야기
늦은 밤에
이른 새벽에
우린 서로를 문득 확인했지
만나자마자
곧
이별이지만
하룻밤만
너를
의지해도
나는
한동안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너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내 기억이
점점
옅어져 가겠지
괜찮아
가볍고 좋잖아
가끔 원나잇
밤은
깊어가는데
아쉬워서 불을 못 끄는 나
음
내가
붙들고 싶은 건
지금
이 순간
거친 바람을 마주한 너의 아늑함
그냥
지금
행복하자
어제도 내일도
생각 말고
지금만 행복하자
이제
불을 끄고
네 품에서 쉴게
쉿
밤바다 이야기를 들으며
굿나잇
제목: 바닷가 그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