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ed: A Memoir by Tara Westover 11
목장주였던 할아버지가 풀어 준 말들
타라의 할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는 한 때 많은 소떼와 말들을 키우는 큰 목장을 운영했었다.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그는 목장일을 점점 정리했고, 어떤 말들은 자연에 풀어 주었다. 그때 풀어준 말들이 지금 큰 무리를 이루어 산골 자연에서 야생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할아버지는 야생마 몇 마리 정도를 잡아 읍내에 데려가 파는 일을 했는데, 루크와 리처드와 타라가 그 일을 돕곤 했다. 할아버지는 그중에 한 두 마리는 길들여 본다고 팔지 않고 남겨두시곤 했는데, 타라와 그녀의 오빠들이 그 야생마를 훈련시켜 보겠다고 나서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말의 신뢰를 얻는 일도 오래 걸렸지만, 어느 정도 몸에 손을 댈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얻어도, 안장을 말 위에 올리려는 순간 말은 맹렬하게 거부하곤 했다. 말을 훈련시켜 탈 수 있는 데까지 가는 건 요원해 보이는 일이었다.
Feral horses don't yield easily, not even to a man like Grandpa. My brothers and I would spend days, even weeks, earning the horse's trust, just so we could touch it. Then we would stroke its long face and gradually, over more weeks, work our hands around its wide neck and down its muscular body. After a month of this we'd bring out the saddle, and the horse would toss its head suddenly and with such violence that the halter would snap or the rope break.
말 다루는 일에 보다 능숙한 둘째 오빠 숀
어느 해, 타라는 외삼촌 할아버지가 주신 훈련된 말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타라는 야생마가 아닌 말을 본 적이 없었기에, 말의 반응이 예상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겪었던 말의 거친 행동들 때문에 그녀는 말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The gelding was mine, a gift from a great-uncle on my mother's side. I approached warily, certain that as I moved closer the horse would buck, or rear, or charge. Instead it sniffed my shirt, leaving a long wet stain. Shawn tossed me a cube. The horse smelled the sugar, and the prickles from his chin ticked my fingers until I opened my palm. "Wanna break him?" Shawn said. I did not. I was terrified of horses, or I was terrified of what I thought horses were - that is, thousand-pound devils whose ambition was to dash brains against rock. I told Shawn he could break the horse. I would watch from the fence.
숀 오빠가 타라에게 말을 길들이는 것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타라는 숀의 도움으로 그 말을 탈 수 있게까지 되었다. 그 말에게 '버드'라 이름 붙였다.
숀은 자신의 옛 생활, 옛 친구들을 버리고 새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집에 오빠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그는 되도록 집 안에서 할 일을 찾으려고 했다. 숀은 읍내에 있는 타라의 공연 연습장까지 종종 데려다 주기도 하는데, 차 안에서 둘만 있게 되는 순간에 오빠는 너무나 다정한 사람이 되었다. 농담하고 웃고 때때로 예전의 자신처럼 살아선 안된다며 타라에게 인생 조언을 주기도 했다. 타라가 가장 좋아한 것은 오빠의 미소였다.
When it was just the two of us floating down the highway, he was mellow, lighthearted. He joked and teased, and he sometimes gave me advice, which was mostly "Don't do what I did." It was his smile I loved best.
하지만 타라는 읍내에 나가, 다른 남자아이들과 마주치는 순간 자신보다 어린 소년들을 놀린다든지 시비를 거는 오빠의 다른 거친 면을 보게 된다. 자신과 함께 있을 때의 숀과, 타인과 있을 때의 숀은 전혀 다른 사람 같다.
But when we arrived at the theater, he could change. At first he watched the younger boys with wary concentration, then he began to bait them. It wasn't obvious aggression, just small provocations. He might flick off a boy's hat or knock a soda can from his hand and laugh as the stain spread over the boy's jeans. If he was challenged - and he usually wasn't - he would play the par of the ruffian, a hardened "Whatcha gonna do about it?" expression disguising his face. But after, when it was just the two of us, the mask lowered, the bravado peeled off like a breastplate, and he was my brother.
숀 오빠에 대한 믿음이 그녀의 본능을 이기다
타라가 열다섯 살 생일을 한 달 앞둔 어느 여름 저녁, 타라는 숀이 새로운 야생마를 길들이러 가는 데 따라 나갔다. 타라는 버드를 탔고, 숀은 새로 길들인 말 메어를 탔다. 실수로 타라의 말이 숀의 말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숀의 말이 뒷발로 타라의 말 버드의 가슴을 찼고, 버드는 질주하기 시작한다. 거기에 더해 타라는 할아버지가 말 탈 때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한 행동 - 발을 등자 사이로 넣는 것 - 을 하고 만다. 타라의 본능은 발을 등자에서 빼고 말에서 떨어져 버리라고 하지만, 숀 오빠에 대한 그녀의 믿음이 본능을 이기고 안장을 굳게 잡고 기다리게 만들었다. 그녀의 믿음 대로, 숀 오빠가 몇 분 안에 달려와 버드의 고삐를 잡고 천천히 말을 진정시켜 주었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뭔가 좋아 보이면서도 동시에 그만큼의 불안감이 자라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타라의 둘째 오빠 숀은, 어느 누구와 있는 것보다 여동생 타라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부모가 채워주지 못하는 타라의 결핍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발견하며, 자신이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갔던 것 같다. 여동생을 돕고 그녀의 결핍들을 채워줄 때, 자신에 대해 전에 느껴 본 적 없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느낀 듯 하다. 사람들 입에 나쁘게 오르내렸던 자신의 옛 모습, 과거를 떠나,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을 보지 않았을까.
타라는 점점 더 둘째 오빠, 숀을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지켜주지 않는 위험한 세계 안에서 타라를 지켜주고 구해주는 오빠는 타라에게 얼마나 큰 믿을만한 언덕으로 다가왔을까. 하지만 과연 타라는 숀 오빠와 함께 있는 것이 마음 깊이 자연스럽고 행복했을까. 숀과 친밀해지는 것이 타라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을까.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