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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어선 아시안 혐오 범죄, 맞서 싸우자!

인종차별에 절대가만히 당하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의지

by 하트온

일주일쯤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 Market St. and Charles J. Brenham Place near McAllister St. in San Francisco - 에서 신호등 신호를 기다리고 서 있던 한 중국계 할머니가 30대 백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다. 양쪽 눈이 퉁퉁 부어오르고 멍이 들 정도로 정통으로 맞은 할머니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길에서 막대기 하나를 주워 그 백인 남성을 역공격해 그 남자는 얼굴을 크게 다치고 결국 병원으로 실려가야 했었다. 할머니는 당당한 중국어로 그에게 이렇게 외쳤다.

You bum, why did you hit me? (이 깡패 놈아, 왜 날 때렸어?)
사진 1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크게 입은 할머니의 치료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1 밀리언 달러에 가까운 성금이 모아졌다. 오늘 할머니는 그 성금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데 써 달라며 아시안 아메리칸 기관에 기부했다.


할머니의 연세는 75세이며, 이름은 Xiao Zhen Xie이라고 한다. 할머니는 기부를 하며 이런 말들을 남겼다.

This issue is bigger than me (1 밀리언 달러를 도네이션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이 사안이 나 자신보다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We must not summit to racism and we must fight to the death if necessary (우리는 결코 인종차별에 동참하지 말아야 하며, 필요하면 죽을 때까지 싸워야만 한다)


할머니의 손자인 존 첸이 할머니를 위해 펀드레이징을 시작했을 때, 원래 목표는 5만 불이었는데, 목표액을 훨씬 뛰어 넘은 1 밀리언 달러 ($933,600)가 모아진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할머니의 건강은 많이 나아지셨고,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해 돈을 기부해 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크고 작은 아시안 혐오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최근, 들어 본 이야기 중 가장 속 시원한 이야기를 영어도 못하고 연세도 지긋한 이 중국계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다. 사람의 힘이란 것은 국적도 능력도 나이도 상관없이 내면에서 끓어 넘치는 의지라는 생각이 든다. 인종차별에 결코 당하고 있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의지가 미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한 방을 두 번이나 날리셨다.


한 번은 막대기로, 한 번은 막대한 돈으로!


이 할머니의 이야기는 미국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에 길이길이 전설로 남을 것이다.


인터뷰 기사 출처: https://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21/03/24/asian-american-attacks-woman-who-fought-back-donate-nearly-1-m/6978976002/

대문 사진 출처: [Justin Sullivan/Getty Images via AFP]

사진 1 출처: https://news.yahoo.com/elderly-asian-woman-fights-back-153513022.html?guccounter=1&guce_referrer=aHR0cHM6Ly93d3cuZ29vZ2xlLmNvbS8&guce_referrer_sig=AQAAAEwoHJwB1R2HyfCGwpb0Kg3NAEQFD9MH2KHl7nO73KYJiX-8agRaPURtBewcnP-g0hjnl0Dn0jOJEYy5n3qb6AZq2EmifBprtV8Av0-b9G0tTYeXxs9SyTRoLmGJtQbpmwfULFuKN9yUgrkUUdCtTQ5VI6OVZSC2EgXqMxUZ4R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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