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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트온 Jul 10. 2021

요즘 뜨는 11세 소년 유투버를 소개합니다! 2

구독자수 >4K에 입금 시작

이 구역의 성공한 유투버


얼마 전, 아들의 유튜브 영상 하나가 바이럴 되어 구독자수가 며칠 만에 100 - 여기까지 오는 데는 1여 년이 걸렸다 - 에서 500으로 갑자기 뛰었다는 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한 달 정도가 지난 현재 아이의 채널 구독자 수는 지금 이 순간 4370에 이르렀고, 계속 증가 중이다. 바이럴된 영상은 백만뷰를 넘어섰고, 하루에 평균 100-200 명 정도의 새로운 구독자가 늘고 있다. 11세 유투버 본인은, 구독자가 꾸준히 늘어가는 이 현상을 계속 유지시킬 방법을 도모하느라 열심히 고민 중이다.  


구독자 1000명과 구독 시간 4000시간이라는 기준을 통과하면 돈이 입금되기 시작하고, 돈을 내 통장으로 입금시킬 수 있는 절차가 시작된다. 아들은 6월 중순경에 그 기준을 통과했다. 은행 어카운트와 연결하는 절차가 조금 느려 돈을 실제 만져볼 수 있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지만, 돈이 자신의 계정 안에 쌓이는 것은 확실히 보인다. 아이가 6월 한 달 동안 번 돈은 30만 원 정도이며, 7월에도 그 정도 혹은 그 이상 돈을 벌 것이 예상된다고 한다. 



첫 통장 개설


오늘 아이의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하기 위해 집 근처 은행을 방문했다. 우리 가족과 평소 잘 아는 은행 매니저 질리언이 연신 축하인사를 하며 , 아이 계정 개설을 신나고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었다. 아이가 미성년이라 부모 이름을 같이 넣어야 했다. 18세가 될 때 부모 이름을 빼기로 하고, 일단은 규칙에 따라 부모가 아이 계정을 관리할 수 있게 조치를 했다. 아이가 지금까지 생일 선물, 세뱃돈 받은 것을 모아 온 현금 뭉치도 함께 입금하였다. 아이는 조만간 100만 원대 자산을 소유한 부자 아이가 될 전망이다. 



이 구역 최고 부자 아이


아들이 물었다. 


"내가 이 동네에서 가장 부자 아이일까?"

"아마 이 도시에서 가장 부자 아이일 걸."


라고 대답해 주었다.


아이는 요즘 꼬마 사장님처럼 행동한다. 사업 구상에 골몰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진지하고 당당하다. 스스로 사업을 일구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 마음 깊숙한 데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 입장도 덩달아 재미있고 신이 난다. 부모 자신이 어릴 때 경험하지 못했던 무엇이라, 너무나 새롭고 신기하다.



부자 아이의 목표와 부모의 교육 목표


아이의 목표는 한 달 수입을 500만 원 정도까지 끌어올려,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집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것을 응원하고 최대한 도울 생각이다. 어릴 때 목표가 '집 사기'인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집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것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면 된다.


혹자는 이럴 시간에 공부하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럴 수 있다. 사람마다 교육 가치관이 다르므로, 아이들이 어릴 때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다른 기준, 다른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나는 유튜브라는 시스템을 배우고 공부하고, 자산을 관리하고, 자신의 사업을 일구어 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믿는 부모다. 그래서 아들이 유튜브 영상 만들기에 시간을 쏟아부어도 괜찮을 뿐 아니라, 아들이 한다는 것이면 무엇이건 - 스스로와 타인을 상하게 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닌 한 - 우레와 같은 성원과 지지를 해 주는 부모다. 


나의 교육 방식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최고의 결과를 낳을지 아닐지 모른다. 아마 아닐 것이다. 중간에 힘들어질 수도 있고,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실수와 실패, 아픔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지나가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분명 어디선가 실수, 실패를 할 것이고, 부모인 나도 어느 지점에서 교육적 실패감을 맛볼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배워내야 할 것은 어떤 자리에서도 털고 일어나 다시 삶을 세워갈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차피 실패와 고난의 연속이고 우리는 아픔과 실의를 이겨내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존재다. 그러니, 배움의 방법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옳게 의미 있게 잡아 나갈 선한 의지가 있는 한,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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