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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주인공 은수는 어린 시절의 정서적 결핍으로 인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타인의 관심을 바라는 욕구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는 관종 성향이 다분한 이름 없는 작가다. 하지만 그 보잘것없는 - 하지만 은수에겐 인생이 걸린 매우 소중한 - 작가 직함도 견디기 힘든 부조리 위에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 유리잔 같다. 그런 상황이 압박해오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그녀의 일탈은 버릇처럼 계속되는데, 그녀가 벌여놓은 아수라장의 삶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