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by 권희대




신작로를 걸어가시는 어머니
어디로 가실까
햇볕 뜨거운 오후
짐이 많기도 하구나

가방 하나에도
일그러지는 내 얼굴

어머니 새까만 웃음이
못난 자식 바라본다

좀처럼 삶의 무게를
덜어내지 못하고
버려지지도 않는구나

날리는 먼지 가득
모진 날들 흘러가는
어느 소읍


버스는 소처럼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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