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웃음이 소셜한 미소로
거듭날 때까지
아이들이 집을 그린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 밑에
지붕이 생기고 창문이 나타나고
마술처럼 기둥이 내려온다.
집이 서야할
견고한 땅은
한 줄의 가는 선으로 처리된다.
그림이 걸리고
우수수 칭찬이 쏟아진다.
아이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해맑은 웃음.
무럭무럭 자란 아이들은
이날의 기억을 잊지 않는다.
어른이 된 그들은 이제
현실의 천공에서
대지를 향해
위험천만한 건축을
시도한다.
소박한 칭찬이
위엄을 갖춘
재화로 변할 때까지
눈부신 웃음이
소셜한 미소로
거듭날 때까지
위태로운 크레인들이
그들을 대신해
웅장한 그림을 그린다.
도시는 성애처럼
자라나
새로운 아이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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