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물러가는 해변에서

가을은 갈매기 한 마리를 보냈다

by 권희대




죽은 물고기와
그 이전에 집을 버린 조개와
더 오래 전에 살았을 생명의 흔적이 뒤섞인
모래밭에서

아이들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웠던
여름날의 전설을 캐고 있다.

사위어가는 노을

가을이 보낸 갈매기 한 마리가
한때 뜨거웠던 바다를 염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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