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다 자못 긴 꿈을 꾸었다.
<인셉션>의 림보 비슷한 곳에 빠져
또 하나의 인생을 살다
다시 나로 돌아왔다.
물론 기억은 없다.
흐릿하고 어렴풋한
감각만 물기처럼 남아
있을 뿐.
꿈의 세계에서 나오려면
기억을 두고 와야
한다는, 내가 알 수 없는
규정 같은 게
있는지도 모른다.
엄마 내 윗도리 어딨어?
글쎄. 아랫도리 위에
있겠지 ㅎㅎ
친숙한 곳으로 돌아온 나는
햇살이 뚜렷한
아파트 놀이터를
보며 생각한다.
나로 사는 꿈은
얼마나
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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