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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힛시커 Aug 28. 2022

단시간 고효율 생활 밀착형 꿀팁: 내 환경 최적화-1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 하는 법

"너 언제 그 많은 걸 다 했어?" "너 대체 쉬기는 해..?"

"나.. 할 거 다 하고 쉬기도 푹 쉬었는데?"


를 가능하게 만든 나의 <잘할 수밖에 없는 환경 최적화 팁>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 효율을 뽑을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는데요, 퇴근 후, 그리고 주말을 십분 활용해 할 일을 싸악 끝내게 해 주는 생활 속 소소한 팁을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브런치에 1/2편을 나누어 작성해 봅니다. 


막상 글로 써 보니 다 아는 얘기 같고 별 거 아닌 듯해도 별명이 '오조 오억 개'인 제가 그 오조 오억 개의 하고 싶은 일을 지치지 않고 해 오기까지 많은 도움이 된 방법들이라, 독자 여러분께도 이 중 하나는 탁 들어맞는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한 가지 일에 내리 몰두할지/ 두세 가지 일을 매일 조금씩 할지 정하기

나는 어떤 타입인가: 업무의 직렬화 or 병렬화


내가 할 일들이 단시간에 빠르게 끊어 칠 수 있는 거라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일이 가능이지만, 꽤 긴 시간이 요구되는 일이라면 이걸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두 가지 할 일이 있는 경우,

A 업무: 완전히 끝내는 데 내리 10시간 소요

B 업무: 완전히 끝내는 데 내리 6시간 소요

직렬화: A를 쭉 10시간을 들여 끝내고, 내일부터 B 진행 (이틀 소요)

병렬화: 오늘과 내일 각각 A 5시간, B 3시간 들여 진행 (이틀 소요)


두 경우에 모두 이틀이 걸리는 것은 같지만 그 효율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면 이론적으로 계산되는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병렬화 타입인 저의 경우 요즘의 매일 고정 업무는 유튜브 영상 편집과 글쓰기인데요, 보통 영상 하나 편집하는 데 최소 10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연속적으로 10시간을 들여 영상 하나를 편집하는 것보다 하루 업무시간의 70%는 영상 편집하고, 나머지 30%는 글을 쓰는 데 투입하는 것으로 제 시간을 커스터마이징 했어요.


이렇게 A 업무에서 속성이 다른 B 업무로의 트랜지션이 저 같은 사람에게는 리프레쉬가 됩니다. 그래서 두 업무 사이 쉬는 시간을 이른바 리프레싱 타임으로 생각하는데, 말 그대로 이전의 업무를 뇌 안에 접어두고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내 몸과 머리 최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저는 리프레싱 타임이 더 쉬고 싶어 미적대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업무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끊어가는 지점쯤으로 여겨져 시간 낭비가 확 줄게 되더라고요. 


일단 이 방법 저 방법 다 시도해 보시고, 반드시 내가 어느 환경에서 최대 아웃풋을 낼 수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2. 집안일하는 시간 정해놓기

주로 밤에 침대에 눕기 전 1시간 활용


최근 몇 년간 재택근무와 프리 워커 - 고용의 형태와 상관없이 내가 스스로 할 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 가 폭증하면서 집에서 일을 하는 게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요, 저는 원래도 회사 밖에서의 시간을 더 바쁘게 쪼개 썼던지라 코시국으로 인한 재택근무가 시행되기 전부터 "프리 워커"로서의 재택을 주욱 해 왔었다고 볼 수 있었어요.


집에서 할 일을 하다 보면(저의 경우 각종 강의 듣기, 공부, 스몰 비즈니스, 블로그/브런치 글쓰기, 영상 편집 등) 집안에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게 한 둘이 아닌데요, 그나마 업무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으면 조금 낫지만 그마저도 화장실 한 번 갈 때마다 보이는 빨랫감, 물 한잔 마시러 갈 때 보이는 설거지 등 지금 눈앞에서 끝내버리고 싶은 일감이 발목을 잡아 진득하게 자리에 앉아 할 일 하기가 참 어려워요.


저도 눈앞에 있는 일은 빨리 끝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 아예 집안일을 하는 시간을 정했는데, 그게 가장 잘 먹힌 시간이 제 경우에는 잠들기 전 1시간입니다.


한창 활발히 활동할 오전-낮 시간에는 내 업무 공간에서 할 일을 하고, 눈에 보이는 잔일들은 되도록 무시하다가 다 마치고 난 후, 침대로 가기 전 1시간


제가 돌고 돌아 결국 이 시간으로 정한 이유는요..

그때는 어차피 다른 거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고

단시간 압축된 신체 노동(?)으로 잠도 더 잘 오고

무엇보다 자기 직전까지 일만 하다 쓰러지듯 자는 것보다 어느 정도 마무리 후 미뤄둔 집안일을 싹 마치고 누우면 온전히 하루가 끝난 느낌이 들며 맺고 끊음이 확실해져, 내일 다시 시작할 수 있음 



그런데, 도저히 눈앞의 집안일을 무시하는 게 불가능하다 하시면 차라리 그냥..










3. 되도록 할 일이 있을 땐 밖에 나가기

차라리 밖에 나가세요


저는 이제는 집에서 일해도 사무실이나 카페에 나가서 할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합니다.


많은 프리랜서/프리 워커/재택근무자 분들이 괜히 개인 사무실을 따로 얻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집에선 눈앞에 방해 요소가 너무 많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나 자신을 집에서 분리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요. 눈 떠서 씻고 서재방에 앉아 할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이 시대 가장 짧은 출퇴근 동선이 저에겐 이제 너무 편하고 잘 맞는데, 1-2년 전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으면 저도 꼭 카페에 가곤 했습니다.


만약 밖에 나가는 것도 어렵다고 하면, 가능한 집 안에서 내 업무 공간을 분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인데 모두가 매번 강조하는 꿀팁인 이유가 있지요!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돈은 덜 되었지만, 방 하나를 온전히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책상과 의자, 그리고 책장 1개만 놔둔 제 공간의 모습이에요. 


오피스 물품이 아닌 것은 절대 이 공간에 놓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이면 오전에는 여기서 일을 하고, 밖으로 나가 점심 먹고, 다시 여기로 돌아와 오후 업무를 마치고, 2번 팁으로 돌아가 미뤄둔 집안일을 마치고 침대에 눕습니다.


이렇게 하면 누울 때 정말 짜릿해요. 할 일을 멋지게 다 끝냈거든요.. 











2편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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