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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May 26. 2022

UX Writing 은 처음입니다만

이직을 한 이후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접하며 ‘디자인’이라는 것을 더욱 면밀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중 생소한 단어 하나가 내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왔다. 바로 ‘UX 라이터(UX Writing)’라는 용어다. 이 명칭을 누구는 UX 디자이너로, 누구는 콘텐츠 디자이너로, 한편으로는 카피라이터와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나 또한 잠시 착각할 ’뻔’했다. 카피라이터와 UX 작가가 ‘비슷하다’라고 느꼈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차이가 조금씩 느껴진다. 



UX 라이팅은 사용자 혹은 소비자의 욕망과 구매 ‘자극’을 유도하는 데 집중하는 카피 ‘뿐’ 아니라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사용자의 사용 여정과 그들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고민하는 일이다. 어쩌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각종 글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쓰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바로 UX 라이터의 소명일 것이다. 이번 글은 그런 ‘UX 라이터’에 대한 이야기다.



** 서문 이후 내용은 아래 기고 글을 보시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499/



덧) 

텍스트와 문장, 심지어 따옴표나 느낌표, 쉼표나 마침표와 같은 문장 부호. 그리고 여백까지도....

글에 진심인 편인 저로서는 역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에 대한 생각을 보다 면밀히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첫 문장을 시작하기까지 몇 달 혹은 몇 년을 고민하는 창작자도 있겠고, 창작이 아닌 활자를 활용한 '일' 을 하는 이들도 있겠고... 그치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은 '인간' 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 싶은 것입니다. AI 나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여도. 이미 다가왔어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지 못하는 영역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말미엔 이 생각만이 부유합니다. 그것은 결국 인간의 마음, 정성이 담긴 '언어' 가 아닐까 라는. 지극히 안일하고 태평한 소리일 수 있음에도. 


인간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 무언가가 언어화될 때, 우리의 생각은 그제서야 보이고 전달됩니다.

발화되고 활자화되었을 때. 그것이 주는 파급력은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 언어를 조금 더 다정하게, 섬세하게, 보다 친절하게, 때로 철저하고 날카롭게, 여러 면에서 잘 활용하는 인간으로, 괜찮은 어른으로, 노력하는 부모로.... 남겨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엉뚱하게 저는. 그런 생각을....했습니다..... 

자신은 여전히 없고 그럴 능력 밖의 인간이지만. 그래서 종종 읽고 쓰다가...혼자 생각하는 시간 속으로 나날이 침잠하여 들어갈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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