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븐 Nov 27. 2018

[가계부] 생각의 힘

생각이 결국 '나'를 이끕니다.

안녕하세요.
곧 출간 예정을 앞둔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의 공저자 헤븐입니다. :)


최근에 월급날이었는데, 가계부들 쓰셨을까요. :)
여러분 모두 통장이 텅장 되는 현실에 마주하셨을지언정  우리 가계부 패밀리 분들은 아무쪼록 월급 사수 자산 흐름 사수 잘 하고 계시리라 믿어 봅니다. 오늘 사내 동료 들과 잠시 차를 마시면서 '집, 부동산, 사는 이야기'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집이 사는 곳이 아니라 어느새 투자하는 곳이 되어 버렸네. 이 나라라서 가능한 거 같아...'

그래서 후기로 이런 글도 쓰고 있는 제가 되어 버렸네요.


갭투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투자 방식이 나쁘다 좋다가 아니라 그저 제 사견은 씁쓸한 시스템과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뭐랄까요. 부와 빈을 가르는 경계를 우리가 암묵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듯한 느낌말입니다.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는 거리를 둔다는 현실 기사가 여전히 들리는 건 아마도 이런 현실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서 일 겁니다.


갭투자 :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

예를 들어 매매 가격이 5억 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 5,000만 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 원으로 집을 사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출. 잘 하셔야 합니다. 상환 계획 철저하고 선순환 시키실 줄 아셔야 하고요. 물론 '운' 도 필요합니다...저는 이 투자 방식의 반은 감히 '운' 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운을 만드는 건 공부하고 노력하고 임장 졸라 파서 (졸꾸. 졸라 꾸준히)움직이는 '나'가 만들어 내기도 한다지만요..^^;


어쨌든, 중요한 건 그렇게 (?) 해서라도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원합니다.
부모님이 월세 받는 금수저가 아니라면. 또한 내가 상속을 받을 고마운 위치에 있지 않다면. 대부분 그렇죠. 일정 부분의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는 '노동' 을 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규칙입니다. 자본 주의 시스템 안에서 내 노동이 투여되지 않아도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재무 시스템을 흔히 경제적 자유를 만들었다고 말하죠. 그리고 그 경제적 자유를 이뤄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요즘 들어 더 뜨겁게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게 바로 '부동산' 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인들이 꿈꿀 수 있는 자산가 범위에서 '부동산'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접근하기도 힘든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저는 부동산 투자하고 있냐고요?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네요 ^^; (최근에 세입자분 변경이 있었고 저희집 가계 시스템에 약간의 변동도 함께 생겨서...라는 핑계를 대 봅니다. 원고 쓰고 밥벌이에 육아 하느라 바빴다는 핑계.....)


최근에 월급날에 맞춰 가계부를 정산하며 저는 몇 가지의 적었던 투자를 고스란히 실행시켜 냈습니다. :)

1. 적금 신규 불입 : 아이들 교육용 자금
2. 예금 재예치 : 풍차 돌리기.
3. 펀드 및 주식 흐름 파악 : 시장관망 중 (시퍼렇네요....:( 좋을 때만 있는 건 아니죠. 미국... 시장이...)
4. 공부 : 책을 보고 '생각'을 합니다. '기록'을 하고 '미래'를 그려 봅니다. 어디에? '가계부'에~ ^^


어찌 보면 저 위의 것들이 제겐 단순한 습관입니다.
저희 부부 수입이 커서 가능한 거 아니냐고요? 대출 없는 집을 가지고 있으니 배부른 소리 하는 것 아니냐고요? 누군가 보시기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도 - 그이도 저도 - 순탄하게 금수저처럼 살아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흙수저에 가까운 순수한 두 사람이 만나서 딴 눈? 안 팔고 그저 성실하게  여태껏 살았고 감사하게도 운도 없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말이죠.


일종의 내 삶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겁니다. 가계부라고 '숫자' 만 기록하진 않아요.. :)



거액이든 소액이든 나만의 자산 기준을 가지고 그걸 이뤄내는 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모으고.
2. 아끼고.
3. 굴린다.


평범하지만 비범하게 삶을 바꾸어 줄 수 있는 투자의 원천수는 바로 이런 단순한 꾸준함 그리고 실행력이라고 저는 봅니다.

모으고 아끼고 굴린다는 이 단순하고도 꾸준한 습관, 그 움직임 중간에 '가계부' 가 분명 있을 것이고요.

기록을 실제로 행하든, 머릿속으로 흐름을 관리하든 중요한 건 '자산 흐름을 스스로 관리' 해서 '나만의 삶의 가치 및 이루고 싶은 부자 기준'을 뚜렷하게 세팅하여 그에 맞춰 돈 관리를 스스로 해 나가시는 겁니다.


90일만 쓰면 부자 되는 가계부의 원고를 써 내려가면서 이 마음이 제일 강했습니다.
부디 한 명이라도, 타인의 기준, 잣대에서 벗어나서 나의 기준과 잣대를 세우시기를... 그 시작에서부터 가계부를 꿈과 함께 써 내려가 보시기를..

그래서 일부러 위시 리스트도 만들고 지금의 모습 대비 앞으로의 모습을 직접 적어 보시는 칸도 마련해 두었고 습관을 기록해 보시게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게을러서 많은 이야기를 자주 드리지 못하여 늘 죄송하나, 오늘은 문득...
곧 이직한다던 동료, 목돈을 마련하며 임장을 열심히 하시는 동료, 그 사이에 열심히 삶의 사이드 프로젝트에 한창인 저... 이렇게 세 명의 단상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잠시 적어보게 되었네요.

중구난방 적었으나 요지는 하나. 우리가 오늘 살아가는 이 삶에, 내가 생각하는 그 생각의 힘이 나의 행동을 이끕니다. 꾸준함도 즉 생각의 강함이 끌어와 행동을 기반으로 현실로 이끌어 내는 것이고요.

경제적 자유. 그건 내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도 따지고 보면 또 멀리 있지도 않을지 모릅니다.
내 단단한 마음이 구체적인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말입니다.

앞으로 이곳엔 자유롭게 가계부와 경제 고민, 실제로 제가 투자했던 투자 단상(?) 도 가감 없이 적어 보고자 합니다. 함께 소통하면서 다 같이 '선한 부자' 되 보실까요.

고맙습니다.


디자인이 바뀔 것도 같습니다. 표지 컬러는 2type 입니다. 까망이도 하양이도 둘 다 고급지다는..양장본 기대해 주세요 ^^




90일만 쓰면 부자되는 가계부
(펀딩 4일 남겨 두고 급 홍보 들어간다는 건 안비밀 :) 이렇게 솔직합니다 제가...^^;)


https://tumblbug.com/nobook2


작가의 이전글 아무래도 좋았었던 그때의 나에게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