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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Dec 21. 2018

당신의 '상상'은 '성장'이 된다.

오늘의 상상이 내일의 당신을 만든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상상하라. 상상하는 대로 될 것이고, 결국은 창조해 낼 것이다.

- 조지 버나드 쇼 -




외로웠다. 혼자 마음에 어떤 그리운 장면을 품고 지내는 것이.

그럼에도 꿋꿋하게 믿었다. 믿어주는 사람 한 명 없었던 순간에도, 스스로 믿었고 품었고, 버리지 않았다. 진하고 생생했던 마음속 상상들을. 여전히 강하게 믿고 사는 중이다. 그 덕에 여기까지 흘러올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이번 성장 매거진의 '금요일'을 맡고 있는 '작가 헤븐'으로 사는 시간이 생긴 것 또한. 어쩌면 '상상' 덕분일지도 모른다고 첫 글에서 고백하고 싶었다. 여기 '인생'이라는 죽음으로 이르는 고귀한 여행길에서 살면서 축복처럼 받게 된 선물들은 정말이지 나의 끈질긴 '상상' 덕분이라고.



'상식'의 세계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 속 세계에서 한계란 없다.

우리는 살면서 절대 이뤄내지 못할 것 같은 꿈을 한 번쯤 품고 살지 모른다. 드러나지 않게 몰래 꿈꿀지언정. 그러다 현실을 생각하면 결국 어떤 한계들에 부딪히고 자연스레 그 꿈을 접는다. 어쩌면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따지고 보면 그리 좌절할 일도 아니다. 다시 꿈꾸면 그만이니까. 못 이루면? 그럼 어쩔 수 없고. (너무 쿨내 진동했다만, 살면서 어쩔 수 없는 건,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는 거다...)



그렇지만 말이다. 꿈 앞에서 좌절하기 이전에 딱 한 번만 '상상' 해 보시길. 

이렇게 '강추'하는 이유는, 바로 그 오르지 못할 나무 같던 '꿈'을 내면의 '상상' 속에서 아주 진(찐하고 짠)하게 그리다 보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와있을지 모른다. 이건 무슨 사기캐 같은 소리? 더군다나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이야기가 남의 자랑질을 빙자한 성공담일지도 모르겠지만! 미리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잠시 내 '상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들켜볼까' 한다. 그러니 재미없어도 지금 스크롤 확확 내리려는 발동 걸지 마시고 좀 더 끝까지 읽어봐주시길.



스스로만큼은 내내 그리워서 놓치지 않았다. 혼자서 꽉 붙잡고 있었다.

'꿈'을. 그리고 '상상'했었다. 보고 싶고  또한 이뤄지길 바라는 어떤 간절한 순간들을. 현실에선 비록 상상하는 장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내 안에서 혼자 볼뿐이다.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그 시간을 기다리다 견디지 못해 스스로 괴롭기도 했다.  없는 우울의 터널로 들어가기 일쑤였었다. 연속되는 유산으로 아이라는 존재는 내 삶에서 이젠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던 그 시절, 의도하지 않은 사건사고에 휩싸여 회사에서는 알게 모르게 주홍글씨마냥 낙인찍혔을 때, 사랑했던 사람들과 상처를 주고받으며 사람이라는 관계 자체에 신물나고 지쳐있던 순간..



그럼에도 어떤 장면을 내내 상상했었다.

생각해 보면 '나'라는 유약한 사람의 내면에선 계속해서 뿌리칠 수 없는 어떤 간절함이 존재했던 것 같다. 정말이지 미쳐버릴만큼 보고 싶은 어떤 장면을 의식 속에서 마음껏 거침없이 그려내서 혼자 상상하고 있자니 새벽에 나도 모르게 저절로 눈물이 흘러나왔었다.



책의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서점에서 독자가 아닌 '저자'로 당신과 만나는 장면을.

완벽하진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경제적 자유의 상태를.



시간은 흐르고 상상도 이어졌다. 끊임없이. 그리고 다시 마주하게 된 지금은...  




세 번째 책의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완성했고, 서점에 어제부터 신간이 깔리기 시작했다.  

곧 새해엔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이름 모를 '당신'과 만날지도 모른다.  (1/12일, 와 주신다면:))

불안하지 않은 경제적 자유의 세계에, 조금씩 발 들이고 있다.  (감사한 물꼬가, 신의 은총이 있기를ㅋ)



상상할 줄 아는 과거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건 아닐까 싶다.

(본의 아니게 Before - After 셀프 인증, 이 정도면 '상상의' 힘, 믿어 주실까...)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울려 버린 아버지와 아들' 관련 동영상 한 편을 본 적이 있다.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언어는 물론이고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핸디캡을 갖고 태어났다. 그러나 신체가 자유롭지 못하다고 의식마저 자유롭지 못한 건 아니며, 분명 아들은 그 사실을 믿는 상상력의 소유자였을테다.  (내가 보기엔 적어도 그랬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겉으로 의사소통만 할 수 있을 뿐이었던 아들은 어느날 아버지에게 '달리고 싶다'라는 의지 표현을 한다. 아버지는 직장을 그만두고 아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부자(父子)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를 해낸다. 급기야 아들은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는 자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버지에게 표현한다. (맙소사) 수영도 할 줄 모르는 아버지는 주저 없이 연습에 몰두한다. 그렇게 바다를 헤엄치고 아들을 태운 자전거를 젓고 휠체어를 밀며 결국 그 부자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서 해낸다. 사실 아버지는 뭔 죄인가 싶지만, 사실 이 모든 움직임을 자처한 건 다름 아닌 '아버지' 자신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해냈다.  



이 영상이 여전히 기억에 아련하게 남는 건 영상 속 두 명의 대화 때문이었다.



- 아버지가 없었다면, 저는 할 수 없었어요.

- 네가 없었다면, 난 하지 않았다.



아들의 상상과 바람은, 아버지에겐 또 다른 상상과 삶의 '비전'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현실에서 이뤄낼 물리적 가능성이나 용기의 유무를 따지기 이전에, 그들은 그냥 했다. 현실을 생각할 겨를 없이 그저 바라는 것을 막힘없이 '상상' 하고 표현을 해 보는 것이다. 물론 상상한다고 순식간에 삶이 스펙터클 하게 바뀌는 것도, 좋게만 흘러가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



바로 마음 상태를 세팅해주는 것이다. 지금 바라는 '상상'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내 자신이,  나의 시간, 나라는 사람, 내가 마주한 순간, 이 모든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는 스스로 바꿀 수 있다. 더군다나 강하게 내면에서 심상화 된 상상 기반의 마음 상태를 가진 사람들은 분명 적지 않은 움직임 (실천)을 삶 속에서 행한다. 그리고 그 작은 움직임의 변화들이 곧 성장으로 이어진다. 정말이지 나는 이 내면의 힘. 상상의 힘을 믿고 사는 덕분에, 비록 삶이 고꾸라지는 순간에도 회복탄력성을 느리지만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속에서 바라는 상상이 정말 간절해질 때, 우리는 소위 '기적'이라는 걸 체험해내기도 한다.

바로 적절한 시기에 행운이 찾아오는 걸 흔히 '기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어쨌든 현실에서 운을 타고 기적은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살면서 운이 참 중요하다고 믿는 편이다. 물론 그 운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치만 최소한 운을 끌어들이는 것 같은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자신의 열망을 내면의 세계에서 강하게 '상상' 하면서 동시에 현실 세계에선 뭔가에 끊임없이 몰두하거나 미쳐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언젠가 나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나의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상상을 늘 했었다.

그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며 살아왔다. 그러니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내 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시간과 마주했으니.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근데 생각해보면 그리 신기할 것도 없다. 나보다 더 한 것들을 이뤄내는 분들은 지금도 '이 순간'을 살아내고 계시다는 걸 안다. 그리고 그들 내면에서도 표현할 수 없는 중력처럼 강한 열망을 상상하며 그것을 비전, 목표 삼아 현실에서 이뤄낼 수 있는 움직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은 영혼의 자유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친구다.

또한 들지 않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니까 (가성비를 사랑하는 속물이다.) 나로선 '오늘의 상상'을 여전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이 오늘 한 번쯤은 뜨겁게, 바라는 것을 막힘 없이 거침없이 주저하지도 말고 그저 선명하게 상상해 보시기를 바란다. '원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적어보시면 더 좋다. 별게 아니고 막상 별것도 사실 없다. 말이 거창할 수도 있지만 시중에 '삶의 로드맵, 비전보드' 이런 행위나 상업적 클래스(?)의 기반에는 모두 '상상' 이 앞설 테니까. (그런 클래스를 까거나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꿈'으로 '장사' 하는 분들 중엔 말미엔 너무 '장사'에만 치중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애석할 뿐이다) 일단 적어보면 마법이 펼쳐진다. 돈 들이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에 참 많다. 이 생경스러운 이야기는 다음 주 금요일 매거진 글에서 대놓고 드러내 볼 작정이다. (이렇게 예고편을...)



당신의 상상은 성장이 된다.

그리고 이미 그 상상은 당신의 내면에서 시작되었기를. 느리지만 충분한 시작을 일으켜낼 수 있는 선한 에너지가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잠든 상상의 세계에서 눈을 떠 당신을 일으켜 내세워 주기를 마음 깊이 기원하며 동시에 바란다. 오늘도 끊김 없는 나의 상상 또한 이미 삶 곳곳에서 성장의 동력이 되어 현실 속에서 재탄생되기를..


(feat.가자 세바시. 그리고 공저 포함한 책 출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는, 막무가내 귀염 뽀짝 상상 만세)



버려진 유리병 안에서도 빛은 일어날 수 있다. 충.분.히...



내일, 성장의 비결을 알려 주실 작가님은 '단어를 디자인하라'의 저자이신 이석현 작가님이십니다.

현재 '공대생의 심야 서재'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에서 글쓰기 클래스를 운영 중에 계시는, 필력은 넘사벽! 언제나 제 고개를 푹 - 숙이게 만드는 아우라를 풍기시는 멋진 작가님이십니다.

이석현 작가님의 다음 연재 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feat. 공유, 댓글은 사랑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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