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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Jun 05. 2020

현명한 투자자, 개정판으로 재독 중

1-5장. 

괴리.

코로나,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 그 와중에 빈자들의 폭동, 흑인과 백인 간 여전한 간극,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던 실업급여의 급증, 박살난 일자리, 고용 침체, 문을 닫는 기업들, 좀비 기업의 '부실채권' 도 모조리 사 들이겠다던 '정부' 의 대량 살포를 방불케 하는 '돈' 정책, 그리고 늘어나는 '부채'.... 



실물경기와는 달리 증시는 연이은 '불장' 으로 보인다. 

개인 개미 투자자에 불과한 나로서는 나쁘진 않고 오히려 '매도' 를 해야 하나 싶었다. 매수 타이밍이 운이 좋아서 (터무니없이) 낮았고, (그놈의 역병 취급 받는 '코로나' 때문인지 덕분인지 하여튼지간에) 현재 수익률이 좋다. 시험 삼아 시작한 나스닥 식구들(?)의  단기 투자의 시작 치곤 '혹' 할 매력적인 숫자가 되어 버렸다. (많이 올라 주셨다. 역시 '기술' 이고 '유망 산업' 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어딘지 모르게 '폭풍 전의 평온함' 을 상상하게 만들기에

그리 좋은 숫자라고도 생각되지 않는다. 괴리감이 심하기 때문인걸까, 투자자가 많아지는 만큼 '사기' 도 많아지는 시대라 그런걸까. 모르겠다. 그런 온갖 생각이 도사릴 즈음에 다시 이 개정판을 만났다. '현명한 투자자' 는, 가치투자의 아버지이자 워런 버핏이 '격찬' 을 했다던 '벤저민 그레이엄' 의 역작이기에... 




젊은 자본가가 일찌감치 투자를 공부하고 경험하면 매우 유리하기 떄문이다. 그는 공격적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틀림없이 실수도 저지르고 손실도 보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 실수와 손실을 딛고 일어서는 경험이 유익하다. 그러나 초보자가 공격적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노력과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그는 먼저 증권의 가치를 공부해야 하며, 처음에는 가급적 작은 금액으로 가치 대비 가격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시험해야 한다. 결국 목표 수익률과 매수 종목은 보유 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투자자의 지식, 경험, 기질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p.91-2




양서일수록 재독을 요한다. 

그리고 그 재독은 다시 읽었을 때 새로운 반성, 혹은 성찰을 일깨워 준다. 요즘 '현명한 투자자' 뿐 아니라 '인간 본성의 법칙' 이라든지 고전을 다시 읽는 중이다. 새로운 책은 생각해보면 이런 양서와 고전을 다시 비틀어 각 작가들의 개성에 맞게 돌려 쓴 책들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이번엔 '본질' 에 충실해 보자 싶은 '독서가' 의 마음이 밀려왔을지도 모른다. 다시 재독의 시간을 열심히 파고들기 시작한 나를 틈틈히 발견하고 마노라면..... 



투자의 기본을 알 수 있고, 마음가짐 뿐 아니라 기업을 생각하는 마음, 자산관리를 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게 되기까지. 이만한 역작은 보기 드물지 싶다. 그래서 계속해서 개정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할 지 모른다. 마치 '데일카네기' 처럼...



투자자라면 why not 을 방불케 하는 양서. 

읽고 다시 생각하고 점검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시대다... 나에게도 현재는 그러하다. 



- 개정판, 그 중 5장을 끝내며 -  



현명한 투자자(개정판 4판), 벤저민 그레이엄,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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