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권...
'나의 이야기' 를 적으려 할 땐 노트북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지만
'남의 이야기' 를 읽고 적을 땐 망설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6월엔 꽤 많은 책들을, 남의 이야기들을 줄기차게 읽었다. 한 달의 말미에 이렇게 남겨지는 책 정리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엔 흔히 매 달 어떤 공통점들을 발견한다. 가령 어김 없는 '감사' 와 같은 감정들이거나, 특히 많이 읽었던 달에는 뭔가 스스로 견디기 힘든(?) 일이 있었나 싶어서 안타까운 묘한 역설적 감정들... 6월만의, 그 한 달만이 간직할 에피소드는 인생이라는 개인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동안에, 어김없이 이렇듯 '책' 이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포괄하며 흐른다. 시간은 이렇게 부지런하다..나태해질 수가 없다. 이 부지런한 시간이라는 신 앞에서는.
서점의 일 ★★★
If Note ★★★★
내일의 부 1,2 ★★★★
리액트 ★★★★★
엄마 내공 ★★★
오늘도 화내고 말았습니다. ★★★
유원 ★★★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
혜나가 있던 자리 ★★★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나는 그것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
저물듯 저물지 않는 ★★★
이중 연인 ★★★
죄와 벌 1 ★★★
좋은 이야기들을 만난다는 건 언제나 큰 축복이고 감사다.
6월은 지치고 더웠으나,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원동력들을 일상에서 고군분투하듯 찾아 헤맸었다. 그리하여 닿았던 이야기들 덕분에 또 한 달을 채울 수 있었고 새로운 한 달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조금 더 부지런하고 (얼마나 더-라는 작은 의문과 함께) 조금 더 나아지는 7월이기를 바라며. 더 뜨거워질 계절 앞에서도 석양은 계속 그리워질 것이다.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