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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Jul 08. 2020

노후력

노후를 생각하는 시간이 잦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이듦' 에 대한 생각일 지 모른다. 우리는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젊은 시절엔 잘 하지 않게 된다. 그저 그 시절의 탄탄한 몸과 젊은 생각이 영원히 계속될 것 처럼 살아가기도 한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 삶에서 미래의 '노인' 이 되어버린 자신을 생각하며 산다는 것이 결코 평범(?) 한 것은 아닐테니까. 



다방면의 책을 읽고 가정을 유지하고 지켜가며 개인을 넘어선 '가족' 이라는 집단을 생각하는 동안에도

사실 남겨지는 '노후' 의 시간들에 대해서 자꾸만 상기하게 된다. 결국 자식들은 키워놔도 자신의 삶을 찾아 갈 것이라는 걸, 이제는 부모의 위치에서 살며 넌지시 양가 부모님들의 삶을 가만 바라보게 되면...



그러던 중 이 책에서 말하는 '은퇴 후 행복한 생활을 위한 생활 철칙' 7가지와 은퇴 전 필요하다는 5개의 통장 내용이 흥미로우면서도 사뭇 현실적인 진지함을 생각하게 된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간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전날 밤에 정해 놓는다

집안일은 스스로 찾아서 한다

자신의 취약점을 감추지 않는다

현역 시절의 직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처지를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취미 저축 통장

교양 저축 통장

건강 저축 통장

친구 저축 통장

돈 저축 통장 




어쩌면 좋은 '재테크' 란, '돈' 이라는 재화가치 뿐 아니라 삶의 의미와 가치, 좋은 노년의 '언행' 과 개인 특유의 '테크' 를 가진 이들의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의 '재테크' 가 진정한 재테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본주의 시대에서 생존과 유지를 위해 '돈' 은 필수불가결하기에 중요하지만...그 돈'만' 을 생각하는 삶 치고 괜찮게 나이들어간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은 아닐까 싶다... 결국 '노후력' 을 갖춘 이들이 진정 위너라는 생각이 든다. 가을학기에 의뢰받은 강의에선 이 말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어진다.... 단순히 돈만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기에. (그런 재력을 갖춘 부자도 아닐 뿐더러-) 




https://blog.naver.com/voicehw/22202460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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