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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Oct 30. 2020

10월의 책들

54권 

한 계절이 가고 남은 한 계절이 다가오려 하는 것 같았다. 

가을에서 겨울, 사계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일 지 모른다.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이런 생각들이 조금은 낮설다. 아이와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가던 중, 길에 아무렇게 피어 있는 들꽃들에도 새삼 시선을 맞추게 되거나, 나뭇잎의 흔들거림과 바람의 공기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거나. 아이들이 호기심있게 바라보는 방아깨비나 사마귀나 잠자리나 콩벌레나 개미떼들에게도 함께 눈길을 주게 되거나. 예전엔 마음도 주지 않았던 것들이 현재는 내 안으로 자연스레 들어오는 걸 보자니. 계절이 변하듯 나도 변했나 싶었다. 




물론 계절이 반복하는 것처럼, 일상도 이렇게 반복한다. 

손에서 물이 마르지 않았던 것처럼, 손에선 책도 마르지 않았던 10월 이었던걸까. 읽는 시간은 10월에 좀 더 많이, 오래, 끝없이 유지되었구나 라는 걸 이렇게 매달 책 정산을 하면서 새삼 놀라듯 알게 되는 것처럼. 









경영 경제 자기계발 : 12권


자본주의 미래보고서 ★★★★★ 이 분야 이 책! 



        

습관의 디테일 ★★★★  이 분야 이 책! 



라이프 트렌드 2021 ★★★★ 

다윗과 골리앗 ★★★★

티핑 포인트 ★★★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블링크 ★★★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

2020 세금 완전정복 ★★★

2020 부의 지각변동 ★★★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인문 철학 종교 심리 사회과학 교육  : 17권 



사랑의 기술  ★★★★★ 이 분야 이 책!




공자의 마지막 공부 ★★★★★ 이 분야 이 책!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

캐빈 폰 인사이드  ★★★★

미안함에 대하여  ★★★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

괜찮아, 나도 그럤으니까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그림자의 강  ★★★

K-하브루타 ★★

눈 코 입 귀 촉 ★★

내 맘대로 고전 읽기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비현실의 감성 ★★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




소설 에세이 : 25권 



이중섭 편지  ★★★★★ 이 분야 이 책!



      


명랑한 은둔자 ★★★★★ 이 분야 이 책!



  


가만히 부르는 이름 ★★★★ 이 분야 이 책!




산 자들  ★★★★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

너라는 생활  ★★★★

낯선 기억들  ★★★

생각의 말들 ★★★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

복자에게 ★★★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

사하맨션 ★★★

워터댄스 ★★★

무죄의 죄 ★★★

나인폭스 갬빗 ★★

내 마음은 옳다 네 마음도 옳다 ★★

천장의 무늬  ★★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

여자들의 집 ★★

심심과 열심 ★★

존 레논의 말 ★★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겨울이 다가오려, 아니 이미 다가온 듯 아이들의 겨울 옷을 챙기며 무릇 옷장 속 옷들을 바라보았다. 

이젠 코트보다 패딩 혹은 점퍼를 더 자주 입게 되려나 싶었던 나는 11월의 코트 입는 날을 상상해본다. 

내가 되어 걷거나 읽는 짧은 자유, 그 시간을. 



해가 지고 읽는 책은 더 좋았다... 습관 때문이려나..



#책정산

#언제 읽었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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