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권
한 해의 마지막 달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한 달의 책 정리의 끝에서 2020년의 best of best 책을 생각해보는 개인적 기쁨(이자 동시에 행복한 고민) 을 누리는 중이다. 한 해의 책결산을 앞두고, 우선 정리해보는 한 달의 결산. 이번 달의 큰 수확이라 함은 '공부' 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그로 인한 학구열이 강한 열망으로 꽃 피웠다는 점. 그로 인해 이미 시작해버린 공부... 바로 다름 아닌 '명리학' 이다. '운' 에 대한 개인적 호기심과 좀 더 과학적이고 역학적인 체계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주어진 환경 - 퇴사, 집콕, 비대면, 일상의 단조로움 추구 등 - 덕분에 결국 시작을 해 냈다는 점... 기쁘다. 무엇보다. 생각으로 인한 행동의 '시작' 이.
아무튼 12월도 많이 읽어 '헤치웠다'는 다소 게걸스러운 표현이 내게 주어진다면...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한다. 떄로 책 세상에 갇혀있기를 바라는 '나' 를 갈구하기에.
부의 대이동 ★★★★
금융의 미래 ★★★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보통의 깨달음 ★★★★
명리명강 ★★★★
명리인문학 ★★★
엄마의 명리공부 ★★★
유토피아 ★★★
장애의 역사 ★★★
긴즈버그의 말 ★★★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
그림의 힘 ★★★
공부란 무엇인가 ★★★
흔들리는 부모 힘겨운 아이 ★★★
도둑맞은 감정들 ★★★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
나를 지키는 결혼생활 ★★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스무 해의 폴짝 ★★★★
엄마의 20년 ★★★
사랑의 이해 ★★★
미국식 결혼 ★★★
마음이 흐르는대로 ★★★
마감일기 ★★★
일인칭 단수 ★★
여름의 빌라 ★★
아무도 하지 못한 말 ★★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
일상의 파괴 ★
이미 새해에 읽고자 하는 목록이 열 권을 넘어간다. (맙소사 이 욕심...)
책을 읽는 이들에게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은 결국 읽을 책으로 시작하여 읽은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닐까 싶고.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은 내게 언제나 옳았다. 그리고 되도록 그 이야기에 풍덩 빠지기 전, 언제나 바란다. 되도록 내가 모르는, 나를 깨우치는, 반성하고 자각하게 만드는, 사그라진 열의마저 툭 하거나 쿵 하게 건드려주는, 그리고 말미에 쓰고 싶게 만드는....그런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기를.
한 해의 책 정산을 앞두고, 한 달을 정리해보는 이 시간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감사' 하는 마음의 겸허한 태도가 필요한 현재, 읽으며 통과한 이 시절을 나는 오래 기억하고만 싶어진다. 아울러 새해에는 중단한 독서모임을 다시 오픈하고 싶은 마음도 새록새록... 가능하다면, 가능하기를...
2020년, 헤븐의 best of best 책, 결산은 coming soon.... (선택의 고통이란 바로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