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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Jan 30. 2021

[2021] 1월의 책들

42권 

새해 어떤 책들과 만났는지 다시금 훑어보니

작년에 이은 목표라든지 초심이라는 식의 '마음' 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었지 싶었다. 가령 가족의 만세력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명리책만 연이어 읽었던 월 초의 시간을 떠올려보자면. 



여전히 무슨 영문에서인지 1시간 이상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도통 나질 않는 현실이다 .

집에'만' 있음에도. 도대체 집안일이 뭐라고. 엄마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그러나 안다. 하고 싶은 무언가가 생긴다면 틈틈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를. 그렇기에 이제는 마냥 자책하거나 원망하지도 않게 되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증거일까. 조용히 책무를 실행하며 눈을 감을 뿐. 그 처지의 심연 저 어딘가에서부터 도사리고 꿈틀거리는 우울함은 도리어 독력에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조금씩 더 잘 알 것 같아서. 좀처럼 끝나지 않는, 여전히 끝나지 않을, 아니 어쩌면 부모로 사는 시간 동안 내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를 이 감정은 나로 하여금 자꾸만 읽거나 쓰게 만든다는 걸 알기에. 







경제, 경영, 자기계발 : 13권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 이번달 이 장르, 이 책 최고! 


C의 유전자 ★★★★

당신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부자의 그릇 ★★★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

하루 5분 습관 수업 ★★★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

진짜 부자 가짜 부자 ★★★

루틴의 힘 2 ★★

여자를 위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머니라밸 ★★




고전, 인문, 철학, 영성, 심리, 교육, 사회 : 14권


풍요중독사회 ★★★★★ : 이번달 이 장르, 이 책 최고! 


명리, 운명을 조율하다 ★★★★

사주명리 인문학 ★★★★

사주 경영학 ★★★★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

이상한 정상가족 ★★★★

죽음을 배우는 시간 ★★★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

나는 말하듯이 쓴다 ★★★

커플의 종말 ★★★

감정 자본주의 ★★★

초월 ★★★

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소설, 에세이 : 15권


소년을 읽다 ★★★★★ : 이번달 이 장르, 이 책 최고! 


굿바이 동물원 ★★★★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

책 이게 뭐라고 ★★★★

내 방 여행하는 법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

연년세세 ★★★

좋아서, 혼자서★★★

사랑만이 남는다 ★★★

19호실로 가다 ★★★

엄마의 엄마 ★★★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

잠옷을 입으렴 ★★

믿습니까? 믿습니다! ★★




믿어지지 않지만 믿어야 하는 것, 그건 다름 아닌 시간의 흐름일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났다는 그 '숫자' 는 '사실' 이니까. 한 해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셍각하곤 한다. 어른들의 옛 말을 완벽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누군가 그랬는데. 나이가 언젠가부터 물같이 흘러간다고... 물같이 흐르는 삶은 바라마지않는 삶이겠지만 한편 의미 있게 충만히 흐르고싶은 마음에, 여전히 읽나 싶다. 



그리고 곧, 다시 일을 시작한다. 2월의 새 시작. 

작년 한 해는 퇴사 후 내내 읽었던 기억밖에는 딱히 남는 게 없었는데 (정말 원 없이 읽었다고 조금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올해도 그 정도로 읽을 수 있을까 싶지만... 그렇지만 바란다. '일' 을 하면서 더 읽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쉬기 위해서, 알기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어처구니 없는 변명일지라도, 그래서 읽는다. 읽을 것이다. 2월에도. 



이미 2월의 책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데 큰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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