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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May 14. 2021

닭의 갈비뼈 같은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용기 사용법

"휴... 이걸 어째~"

"안 쓰면 그냥 버리면 되지."

"멀쩡한데 그냥 버리기엔 아깝잖아!"


주부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것이다.

바로 잘 쓰지는 않지만 멀쩡한 플라스틱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할지 버려야 할지.


값도 싸고, 가벼워서 이리저리 사용하기도 참 편리해서  많이도 모아 두었다. 그런 플라스틱 용기들이 이제 집에서 애물단지 노릇을 한다.(환경호르몬 문제와 미세 플라스틱 문제)


반찬을 담아두기에 편하고 깨질 걱정도 없어서 자주 썼다.

하지만 카레나 김치처럼 냄새가 세거나 색이 진한 음식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배겨 아무리 씻어도 그 자국과 냄새가  찝찝하게 남았다. 결국  손이 안 가고 버려진다.


주부의 경력이 늘수록 플라스틱 용기 안의 냄새 없애기, 다시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 등을 터득하지만 그마저 몰랐을 때 그동안 내가 쓰고 버린 플린스 틱 용기들은 지금도 지구를 괴롭히고 있을 것이다.


마치 계륵과 같은 플라스틱 용기.

(계륵:닭의 갈비뼈라는 뜻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이제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에 남아있는 플라스틱 용기들은 잘 써주기로 했다.


반찬통은 플라스틱 대신 조금 무겁더라도 유리용기와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한다.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되고 미세 플라스틱 걱정도 없다.







<우리 집 플라스틱 용기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1. '용기 내' 포장할 음식이 뜨거운 음식이 아니라면 포장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빵 포장, 마카롱 같은 디저트 포장, 김밥 등등

크기도 적당하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다.

2. 냉동실 정리할 때 사용합니다.

냉동 나물, 채소, 고기 등 투명한 용기라 내용물도 보이고 유리보다 가볍고 깨질 위험도 적습니다.

3. 냉장고 채소 정리할 때 사용합니다.

요리를 하고 남은 자투리 채소들을 보관할 때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하면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남은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보관합니다.

묶어놓기도 하지만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보관하면 밀폐력이 좋습니다.

5. 양념류를 보관합니다.

한 본사 면 양이 많은 고춧가루,  설탕, 깨, 등을 소분해 보관합니다.

6. 아이 장난감을 보관하는 통으로 사용합니다.

손잡이가 달린 반찬통은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의 작은 장난감들을 보관하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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