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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Jun 09. 2021

미니멀 라이프 실천 방법은 백 가지

미니멀 라이프란

제가 생각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건만 갖고 살아가면서 물건에 대한 관리를 줄이는 대신 사람과 내 시간에 관리를 쏟는 생활입니다.

'물건에 치이는 삶은 충분히 살았거든요.'

그래서 당장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 없는 물건은 바로바로 비워내려고 노력합니다.

컵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갖고 있는 물건 관리를 안 하면 불편한 성격... 바로 저입니다. 제가 가진 물건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 존재를 알아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 성격... 저입니다.)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니 삼십 평생 놀랄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상 힘들게 산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제 나름대로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신조는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입니다.)


제 과거는 맥시멀 리스트였습니다. 소비로 스트레스를 풀던 사람. 예쁜 쓰레기(?)를 모았던 사람.

맥시멀 리스트로 살았던 과거에는 물건 관리(?)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물건 관리를 안 하니 있던 물건을 또 사는 실수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나 정리도 잘하지 않았습니다.

그 물건이 그 자리에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고. 먼지가 있던 없던 매번 귀찮은 청소는 피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손님이 오는 날 한 번에 날을 잡고 대청소를 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결혼 전까지, 그리고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청소하라는 말과 정리하자는 말을 귀가 따갑게 자주 듣고 살았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더 이상 24시간이 내 시간이 아닌 후부터 시간을 위해 나의 생존을 위해(?)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염이 있는 아이의 청결도 위해서 청소도 자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미니멀 라이프를 제 삶에 적용하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제 삶에서 잠시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삶의 방식, 즉 라이프가 되었습니다.


집이 깔끔하다. 단정하다. 등의 듣기 좋은 평가도 있지만, 가끔 누군가는 집에 물건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고 너무 휑하지 않냐며 물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물건들은 딱 제가 관리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에 치여 또는 청소에 스트레스받아가며 내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지 않는 바로 지금. 

몸과 마음의 시간이 자유가 생긴 지금  만족합니다. 


늘어나는 만큼 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또 관리를 해야 하니까요.


다행히도 가족들도 집을 돌볼 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집을 좋아합니다.

남편은 정리와 청소가 잘 된 깔끔한 집을 좋아하고,

아이는 집의 넓은 공간을 좋아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으면 금방 집이 어지러지지만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물건을 정해주고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니 어지러진 집은 다시 단정한 제 모습을 찾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장난감이 없이도 잘 노는 편입니다. 대신 부모가 장난감 역할을 하지만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란게 누군가와 비교하면 적은 개수일 수도 있고 많은 개수일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구에게는 이 물건이 꼭 필요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도 맥시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도 모두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가치관은 다르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면 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때, 정답은 없습니다. 비교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정답은 없다. 만약 백 명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면, 방법은 백 가지다."


여러분의 미니멀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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