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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Jun 02. 2021

비움 바구니가 꽉 찼다.

우리 집 비움 방법 2

우리 집 비움 바구니가 꽉 찼다.


비움 바구니란, 한마디로 우리 집에서 필요가 없어진 물건들을 담는 바구니다.

이 바구니는 꽉 차서 더 이상 물건을 못 넣을 때쯤 비워진다. 바구니가 꽉 차는 기간은 대략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이다. 이 기간 안에 바구니에 넣었던 물건이 다시 필요해진 경우에는 빼내어도 된다. 아직까지 다행히도(?) 그런 경우는 없었다. 사는 것도 신중하지만 비울 때도 신중하게 비우기 때문에 다시 찾는 일은 없다.


바구니가 꽉 차면 할 일이 있다.


첫 번째, 바구니 안의 물건들 사진을 찍는다.

두 번째, 가족, 가까운 이웃에게 먼저 사용할 것인지 물어본다.

세 번째, 물건을 챙겨 중고거래 또는 기부하러 간다.


요즘은 세 번째 방법 중 '기부하러 간다'를 주로 실천 중이다.

(중고거래가 잘 되지 않는 요즘, 기부하고 기부 영수증을 떼 온다. 얼마 되진 않지만 좋은 일에 쓰이고 영수증까지 발행해 주시니 일석이조.)


이번 비움 바구니에는,

아이의 작아진 옷, 필요가 없어진 장난감과 책, 아꼈지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텀블러, 더 이상 쓰지 않는 주방용품들이 채워졌다.


이 중 주방용품들은 친정엄마가 마침 찜기가 필요하다고 해서 드리기로 하고, 작아진 옷은 물려주기로 했다.


다시 비워진 비움 바구니 다음엔 어떤 물건들이 비워질까?



비움 바구니 사용법


0. 비움 바구니를 준비한다.(크기는 너무 작지 않으면 된다. 박스도 좋다.)

1. 주기적으로 집 안을 둘러본다. (거시적)

2. 옷 장, 작은 서랍장, 주방 서랍, 책장 안 책들 (미시적) 세세히 둘러본다.

3. 소비할 때만큼 신중하게 비울 물건을 골라낸다.

(비우고 다시 사면 안되니...)

4. 꽉 채워지면 비울 준비를 한다.(사진 찍기, 지인 연락하기)

5. 바구니 안에서 채워질 동안 찾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비운다


비움 바구니의 좋은 점

1. 집 안을 주기적으로 둘러보게 된다.

2. 주기적으로 비움이 가능하고, 필요 없는 물건에 둘러싸여 살지 않아도 된다.

3. 집 안의 물건 관리가 조금 더 수월해진다.(=시간⬆️)

4. 필요한 물건만 가지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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