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꿈

by 미니멀리스트 귀선

"오늘 꿈을 꿨는데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백설공주가

바로 엄마였어"


우리 집 4살 꼬맹이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를 보며 말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엄마가 예쁘다가 밉다가 변덕스러운 4살 마음.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날이다.

(짜증 내며 일어나는 일도 자자하기에)


엄마가 마음에 드는 날이면(?) 엄마 좋아, 엄마가 제일 예뻐하다가도 금세 엄마 싫어 엄마 미워하며 토라진다.

갈대 같은 4살 녀석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초보 엄마는 마음이 바빴다. 행여 엄마가 싫어질까 봐 조마조마하며 아이를 대했다.


중급 엄마는 아이를 대하는 능력이 조금 능숙해졌다. 엄마 미워 엄마 싫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가끔 감정적이 되어 함께 싸우기도(?)하지만 제법 마음 컨트롤을 할 수 있다.


고급 엄마는 아직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이성과 감성을 잘 컨트롤해서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엄마겠지.


아직도 어렵다.

언제쯤 능숙해질까

언제쯤 나 스스로 만족하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천사같이 잠든 아이를 쓰다듬으며, 아이의 어떤 기분에도 내 마음은 휩쓸리지않고 평온하기를 기도하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