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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Aug 22. 2021

비움은 내 소비를 반성하는 시간

우리 집 미니멀 라이프

  아직도 비움이 진행되는 미니멀 라이프 3년 차 우리 집이다.

다 비운 거 같은데도 자꾸자꾸 생겨나는 비움의 물건들.

그렇다고 아무거나 비우지는 않는다.


<우리  비움의 원칙>



1.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혼자 사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소중한 물건들이 있기 마련이다.

단, 자신의 물건은 자기가 책임지도록 한다.


2. 사용하지 않은 기간을 계산한다.

 최근에 서랍을 정리하면서 신혼 때 산 커플 선글라스가 나왔다. 서로 잘 사용하는 선글라스가 있기에 안 쓴 지 3년이  넘은 커플 선글라스. 중고장터에 팔기로 했다.


 옷은 연속 2년 정도 입지 않았을 시 의사를 묻고 비운다. 너무 낡았거나, 작아진 옷들도 비움의 대상이다.

 아이 장난감은 시기가 지나 관심이 없을 때 창고에 한번 넣어두었다 뺀다. 이때 더 이상 잘 가지고 놀지 않을 때 비운다.

 주방식기의 경우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 비운다. 얼마 전 사놓고 한번 쓴 레몬즙을 짜는 스퀴저를 필요한 이웃에게 드림했다.

 잡동사니 물건의 경우 1년을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 비운다.


3. 비움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아닌 (상태가 괜찮은 물건들은) 주위에 드림하거나 중고장터에 판다.


 분리수거장에 나가보면 상태가 꽤 좋은 물건들이 버려져있다. 분명 쓸 수 있는 상태인데 버려져있다. 가끔 새 물건도 보았다. 분리수거의 물건들은 누가 발견하지 않는 이상 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진다.


4.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물건을 남긴다.


미니멀 라이프는 비움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남기는 것도 미니멀 라이프다. 단,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필요한 물건을 남기는 것. 

남길 물건을 생각하면 비움이 쉬워진다.

특히 옷 정리를 할 때 남길 물건을 고르다 보면 비울 옷들이 추려진다.


비움은 비움으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그동안의 내 소비를 반성하는 시간이다.




조금은 불편해도 괜찮아


더이상 필요없는 물건들을 비우면서 나의 소비생활을 반성해본다. 그 당시에는 갖고싶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점차 비워지고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많은 그 물건들은 나에게 꼭 필요없던 것이다.

욕심을 부리자면 끝이없고, 더이상 소비는 행복이 아니다.



요즘 세상엔 편리한 물건들이 참 많다. 그리고 계속 계속 생겨난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끝이 나지 않을 것 같다. )

조그만 더 편리하기 위해 새 물건을 사고 이 행위가 반복되면 우리는 편리하겠지만 지구는 힘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다.

간혹 신제품을 보면 혹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내 마음을 다시 잡는다.(분별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종종 유행하는 물건들을 보면서 마음속 소비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곧 잠재워진다.(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주소서)

편리한 물건의 홍수 속에서 더 중요한 가치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며 살고 싶다.

남에게 잘 보이려는 소비는 진정한 소비가 아니다.

조금 더 편해지려고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사는 것 또한 진정한 소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욕구와 필요를 구분해야 한다.


잘못된 소비로 쓰레기를 만들고 환경을 해친다면 결국 우리를 해치는 것과 같다.


지금 우리는

그만큼 소비에 신중을 가할 때이다.


온라인 집들이(8월의 집 기록)


점점 단순하고 효율적이게 변화하는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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