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멀리스트 귀선 May 17. 2023

이제 수건을 개지않기로 했다.

살림 쉽게하기

나는 항상 우리가 있는 공간을 편안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 언제나 쉽게 정리와 청소가 잘 되는 집. 그런 공간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매번 같은 집안일을 하는 것은 꽤 귀찮기도 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집안일을 덜하고 최소화할까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 낸다.

 

같은 물건이라도 수납에따라 공간이 달라진다. 같은 살림이라도 불편함이 없다면 조금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다.

수납은 동선을 고려하고 함께 살고 있는 6살 아이도 할 수 있도록 쉬운 방법을 적용한다.

살림규칙은 가족 모두 쉽게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청소도구는 여러 개를 사용하기보다 하나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주방 식기구도 마찬가지다. 매번 선택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고 관리하는 시간과 공간도 아껴진다. 덤으로 정리도 쉬워진다.


마른 수건을 개켜서 욕실수납장에 정리하는 일은 수고롭다.(내 기준) 이제 빳빳하게 마른 수건을 그대로 바구니에 담아 옷방에 둔다. 샤워하러 갈 때 각자 속옷과 수건을 챙겨간다. 수건을 개지 않으니 수건을 욕실에서 눅눅해지지 않고 빨래를 개는 스트레스와 잔소리가 줄어든다. 수건을 개지 않기로 마음먹었을때 우리집 수건 사용양과 세탁 주기를 고려했다. 매일 가족수대로 약 3장씩 쓰니 적당한 수건의 갯수를 정한다. 3인 가족 3일~4일에 한 번은 빨래를 하니까 12장이면 충분하며, 그동안은 3단접기를 해서 개는 수고를 줄였는데 아예 개지않으니 수고를 더 덜 수있다.


세탁실에 있던 빨래바구니를 욕실 앞으로 옮기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빨래가 한 곳에 모아진다. '빨래는 빨래통에'잔소리가 줄었다.

식탁에서 책을 읽을 때 책꽂이보다 더 가까운 동선을 찾았다. 식탁 옆 냉장고 위에 노트와 책을 보관한다.

식탁 위는 언제나 깨끗하게 규칙을 이사 온 후에 잠시 보류시켰다. 식탁 위에 정수기만 놓기로 새 규칙을 정했다.(작은 주방에 정수기 놓을 자리가 없다. 싱크대위에 놓았더니 아이가 혼자 물을 따를 수 없었다.)

아이가 주방에서 손을 씻고 닦을 때 욕실까지 가서 닦는 것을 귀찮아하길래 작은 수건을 냉장고에 붙여주었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잊지 않고 닦는다.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고, 부담 없이 매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단정한 집과 잔소리가 사라지는 것은 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정리란?ㅇㅇ이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