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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Oct 19. 2023

미니멀리스트의 살림템 추천

속았습니다.

가끔 저를 살림꾼으로 오해하시기도하는데 저는 살림꾼이 아닙니다. 살림꾼이라고하면 살림을 진짜 잘하는 사람, 손쉽게하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살림꾼들의 집에는 기가막히는 살림 비법이 있고 코가 막히는 살림템들이 있습니다. 저희집에도 살림을 도와주는 물건이 있지만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소비조장을 하는 느낌이라서 미안해집니다.) 세상에는 살림을 손쉽게 도와주는 아이템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리고 유혹이 시작됩니다. ‘살림꾼이 추천하는 살림템’, ‘무조건 사야하는 이것’, ‘이거 안사면 바보’ 제목부터 사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내지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홀려서 산 살림템들은 잘 사용하나요? 사용하지 않는 것이 태반입니다.(물론 진짜 잘 산 물건도 한 두개있지만 극소수입니다.) 살림은 템빨이라는 말도 있지만 진짜 쉽게하는 살림은 내 손에 얼마나 익었는지의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내 손에 익지 않으면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아이템들은 여전히 유혹하기도하지만 그동안의 실수들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살림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쉽게 할까의 고민은 1년 365일 매일 20시간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살림을 온종일 애쓰며 하지는 않아요. 살림도 귀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기엔 조금 아까운 마음이거든요. 제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새로운 살림 아이템을 사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불필요한 살림을 줄이고 또 줄여서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해야할 일을 줄이고 시간과 힘을 덜 들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살림꾼이 되기위해서 입소문난 살림템을 사는대신 살림을 줄여서 미니멀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통장의 돈도 아끼고 공간도 아끼고 물건도 아껴서 너무 애쓰지 않고 단순한 살림을 유지하는게 제 목표고 방법이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가요?(물론 존중하고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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