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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04. 2022

메타버스:기술의 발전과 콘텐츠의 고도화(wNFT)

메타버스가 가능해진 이유는 '기술의 발전' 덕분이고, 이런 기술 덕분에 '다양한 콘텐츠가 메타버스'로 쉽게흘러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 때,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라 여겼던 가상 세계에서 정말로 경제 활동을 하게 되었고, 기업과 학교까지 세워지고 있어요.

부정하고 싶지만 자본이 자꾸만 메타버스 세상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보니 거기에 뭔가 있기는 한가봅니다. 거기엔 저보다 똑똑하고 계획적인 사람들이 향후 기업의 생존을 이끌어가고 있잖아요.

소비자와 등록금을 내는 학생이 없는데 기업과 학교가 메타버스에 큰 돈을 들여 건물을 짓고 서비스를 제공할 리가 없지요.



아, 가상세계인데 왜 건물짓는 일에 큰 돈이 드냐고요?

가상이긴 해도 눈으로 거기에 건물이 있다는 걸 감각하게 하려면 그래픽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잖아요,

그림을 그릴 장비인 컴퓨터도 필요하고, 프로그램도 필요하고, 디자이너도 필요하죠. 

건물만 멀뚱히 있으면 뭐하나요, 거기에 들어가는 많은 서비스와 이벤트를 기획해야하고, 홍보도 해야하고, 시장조사도 해야하네요. 실감나는 사운드와 진동까지 있다면 더욱 완벽하겠죠.

물질적인 벽돌이 없어서 그렇지, 사실 가상 세계에 건물 하나 짓고 사람들이 오게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은 현실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이렇게 메타버스 내에 가상건물을 짓고 실제 생활보다 더욱 큰 삶의 비중을 차지할 수 있으려면 여러가지 조건의 합이 맞아야 합니다.



1. 일단 사용자가 있어야죠.

아직까진 불편하고 어색해서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손편지를 쓸 것이냐, 이메일을 보낼 것이냐'의 선택사항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편리하고 익숙하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죠.



2. 그 다음으로 기술.

사용하다보면 알 수 없는 에러가 나고, 끊기고, 해킹 피해가 생기는 등 기술의 취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빠르게 복구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습니다. 

요즘 저는 NFT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눈 뜨면 기술이 확확 달라져 있어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 저작권을 발행해주고, 이 디지털 작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으며, 거래는 암호화폐로 가능하지만 어떤 암호 화폐는 현금화하는 데 용이하고 현금보다 가치가 더 높기도 합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 열심히 공부하기!)



3. 디지털 장비도 필수입니다.

지금으로선 네모난 박스같이 생긴 것들이 디지털 장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점점 시계로, 안경으로, 헤드셋으로, 로봇으로...다양한 모양으로 개발되고 있지요.



4. 빠른 통신망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이 가능할까요?

사진 한 장, 노래 하나 다운로드 받는 데 한 세월 걸렸던 시절이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사진 한 장이 다 뭐에요. 그 수 많은 사진과 오디오 파일의 집합체인 영화 한 편 다운로드도 몇 초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 이상으로 많은 정보처리를 해야하지요.



5. 마지막으로 개발자와 창작자입니다.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제가 NFT 작품을 만들어 오픈씨 NFT 마켓에 그림을 올리고 거래를 일으킬 수 있는 이유는 복잡한 프로그램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래머들과 개발자 덕분입니다. 


창작자는 이 기술을 사용하여 창작하는 사람들 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으로 대중의 구미를 당기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면 기술은 쓸모없어지겠죠.


이제는 TOP - DOWN 방식이 아닌, BOTTOM - UP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인데요,

말 그대로 '위에서 내려주는' 방식이 아닌, '저변의 창작자들이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NFT 아티스트를 예로 들어볼게요.

저도 몰라서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쓴 NFT 아티스트 고군분투 성장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NFT 작가를 시작하셨어요. 각자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궁금한 점도 다르고, 해결법도 다릅니다. 이렇게 집단 지성이 생겼어요. 서로 모르는 건 물어보면서 지식은 쌓이고 응용됩니다. 

시장 심리와 합이 맞아 인지도가 높아지면 작품 거래량이 높아지죠. 작품 구매자도 많아집니다. 이쯤되면 작가 혼자서 기획, 창작, 홍보, 커뮤니티관리, 민팅, 리스팅, 코인관리를 모두 다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인력과 고기능의 프로그램이 필요해져요. 


실제로 NFT 작가 단톡방에서 대화를 읽다보면 실시간으로 창작자와 개발자간의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어떤 점이 불편해서 이런 기능 생기면 좋겠어요', 

'개발 진행중입니다.', 

'개발 완료되었습니다.'

'사용해보니 편리하고 좋아요.'


이것의 반복이에요. 정말로 놀랍습니다. 


NFT 라는 분야가 생소하다면, 블로그 글쓰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예전에는 신문사 기자님들이나 기사와 칼럼을 썼죠. 아니면 박사님, 교수님, 등단하신 작가님...

소수의 전문가가 콘텐츠를 제공하면 일반 사람들은 그것을 그저 소비했어요.(TOP DOWN)

일반인에게 감히 글을 쓸 지면이 할애되지 않았죠. 

사연을 보내거나 기고를 하여 뽑히는 소수에게 단발적인 글쓰기는 가능했어요.


그런데 요즘엔 어떤가요?

블로그 글쓰기는 계정만 만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무슨 이야기든 상관없이 쓸 수 있습니다.

제목과 본문의 폰트를 어떻게 설정하는 지, 이미지와 영상을 어디에 어떻게 삽입할 지, 광고를 어디에 붙여야 하는 지, 홍보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이 글의 통계는 어떻게 나오게 하는 지는, 다 되어 있는 기술의 사용법만 익혀서 글쓰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닌데 NFT 관련글을 썼다가 최고 조회수 900이 넘은 적도 있어요.





12월 한 달 애드포스트 광고 수익은 2만 4천원이네요.

그저 제 관심사에 대해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을 썼을 뿐인데 말이에요.


이렇듯, 저보다 더욱 전략적이고 열심히 글을 쓰는 분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해주시고 영향력이 커집니다. (BOTTOM UP)


 


과거에는 폐쇄적인 게임들이 주를 이뤘죠, 


게임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들이 제품을 출시하면 사용자는 오직 플레이만 했어요. 


짜여진 맵을 요래요래 따라가야 왕판을 깰 수가 있고, 정해진 틀 안에서 제시된 행동을 해야 아이템을 주을 수가 있었죠.


하지만 요즘에는 사용자들이 게임의 법칙과 맵을 만들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




' 왜 이렇게만 해야돼? 요렇게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아 그냥 내가 만들어 버리자!'




그러니 사용자들은 자신의 게임판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고, 체류 시간이 길어집니다.


자신의 상상력을 과감히 발휘하게 되었어요.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그냥 주어진대로 따라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고민의 방향이 달라졌어요.


트렌드와 소신의 중간 어디쯤에서 균형을 잡아야 오래 갑니다.


스토리 텔링이 필요합니다.


스토리 텔링은 융합과 독착성이 없으면 관심받기도 어렵고 지루하죠.


(....잠시 반성의 시간좀 갖고 올게요^^;...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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