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aven헤븐 May 01. 2022

부엌의 엄마곰

달그락 달그락

탁! 쪼르르르르 휙휙휙휙 챱!


부엌의 엄마곰은 분주히 손을 움직입니다.

평화로운 동물의 숲 속 마을에 저녁이 찾아오고 있어요.


' 오늘 저녁엔 구수한 버섯 스프와 달콤한 사과파이를 먹어야지.'


엄마곰은 오롯이 부엌에서 요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물론 부엌일이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예요.

밭에 나가 먹을 거리를 따 와야 하고, 씻고 다듬어야 하지요.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타버리거나 맛이 없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생각이 복잡할 때엔 요리를 망칠 때도 있답니다.


며칠동안 아빠곰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깊은 숲 속에 들어가 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엄마곰은 걱정이 되어 깊은 숲 속 이 곳 저 곳을 찾아다녔지만 아빠곰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매일 저녁 부엌에서 엄마곰은 한숨을 쉬었답니다.

음식의 간이 맞는 지, 아닌 지도 잘 몰랐고요.


다행히 아빠곰은 길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은 낚시를 하러 갔답니다.

아빠곰이 맛있고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온다면 오늘 저녁 메인 요리는 생선요리가 될 거예요.


하지만 엄마곰은 주어진 재료에 맞춰 가장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솜씨를 발휘하고 있네요.

동물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 그 때가 정말 즐겁습니다.



원본 오픈씨 콜렉션 주소 : https://opensea.io/assets/klaytn/0x79f7ef5bf5cfbf8c63ecc78d66d411ab3541fe02/37/

작가의 이전글 NFT BOOK 만들다 깨달은 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