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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03. 2022

콘텐츠 소비자에서 콘텐츠 생산자로

나도 인터넷에서 장사나 해볼까?


코로나로 인해 생업의 위험을 느낀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한 콘텐츠가 있었죠.




'스마트 스토어, 창업 다마고치'입니다.




과거엔 11번가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소비만 해왔다면, 이제는 플랫폼이 깔아놓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장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홈쇼핑에서 물건을 팔듯, 개인이 실시간으로 물건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단계별 교육 영상 프로그램도 있고, 차근차근 읽어보고 따라할 수 있는 글도 있어요.

입점하면 혜택도 줍니다.


이렇듯 플랫폼은 콘텐츠 소비자들을 소비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생산자로써도 함께 하자며 그 장벽을 자꾸만 낮추고 있습니다.


그래야 그 플랫폼에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사람이 많이 모이니까요. 사람은 플랫폼의 자산입니다.



정보와 기술은 급속도로 오픈되고 있습니다.


과거 특권층이나 누리던 비밀스런 운영은 이제 통하지 않아요.


함께 만들어가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이죠.


주도성과 재미가 있어야 플랫폼의 지속력이 길어집니다.




과거에 엄청 유행했던 모니터 속 작은 내 집,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아시나요?


싸이월드가 3D 메타버스로 부활한다고 합니다.





            


싸이월드가 다음달 다시 문을 연다.

한글과컴퓨터는 싸이월드제트와 함께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한컴타운과 싸이월드를 연계한 '싸이월드-한컴타운'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싸이월드-한컴타운'은 싸이월드 정식 개장일인 다음달(12월) 17일에 맞춰 베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아바타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 출근,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한 미팅 공간 서비스 '한컴타운'의 첫 버전을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연결해 제공한다.

싸이월드가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3200만명에 이르는 싸이월드의 기존 사용자들이 이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향후 '싸이월드-한컴타운'에 문서 콘텐츠와 아이템 거래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연계하고 세미나, 광고, 온라인 교육, 관광 등 사업 모델을 연동할 예정이다.


싸이월드제트 손성민 대표는 "사용자가 쇼핑하고, 은행 업무를 보고, 휴대폰, 영화 티켓을 구매하는 '메타버스 to 오프라인'의 생활형 메타버스를 2040 사용자를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양사 기술력과 기획력,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합쳐 '싸이월드-한컴타운'의 첫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출처노컷뉴스






그 당시 현금으로 싸이월드 머니인 도토리를 구매하여 아바타와 배경을 꾸미는 재미가 쏠쏠했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콘텐츠 소비자로만 활동할 수 있었을 뿐,


아바타와 배경 아이템을 생산하는 일은 전문가의 영역이었어요.




그토록 인기있던 싸이월드는 갑자기 왜 폭망하게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폐쇄적인 운영과 사용자들을 콘텐츠 소비자로만 그치게 했던 수익 구조를 이유로 들 수 있겠습니다. 


굳이 오픈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변하지 않아도 잘 운영되었으니까요.




그렇긴 하더라도 굳이 돈을 내고 도메인을 사지 않고도 공짜로 인터넷 상에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은 매우 혁신적인 일이었습니다.


실제도 아닌 가상의 공간에 아기자기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데 진짜 돈을 사용했어요.


요즘 제가 제페토에서 코인으로 옷 사서 갈아입히고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는 일하고 비슷하네요.


만약에 그 때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옷과 가구, 배경음악 등등을 만들어 서로 팔고 살 수 있었다면 싸이월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튼 그래서인지 이번에 메타버스 싸이월드로 새로 등장할 때는 '한글과 컴퓨터'와 손을 잡고 NFT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적극적으로 타 플랫폼과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는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 싸이월드도 어디선가 잠자고 있을텐데 말이죠...^^



과연 현실 세상보다 가상현실 세상이 더 중요해지고 비중이 높아지는 시대가 올까요?


관심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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