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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ven헤븐 Jan 03. 2022

블로그에 글과 이미지로 일상 기록하기

코로나 초기엔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당장 준비된 것이 없었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티브이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어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들마저 학교 수업을 받기 위해 급히 장비가 조달되어야 했어요.


어르신들도 점점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확장되고 인터넷 체류 시간이 늘어났어요.


인터넷 생태계와 조작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더욱 전문적이고 치밀하게 접근하여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의 목표를 이뤄 갔어요.




확실히 코로나 이전보다 디지털 세계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자 이제 틀은 마련이 되었어요.


그 안에 집어넣을 내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천 번 저어 마시는 달고나 커피를 기억하시나요?


콩알만 하게 부친 팬케이크를 그릇에 쓸어 담아 우유에 말아먹는 미니 팬케이크 시리얼은요?


코로나 이전에는 누가 누가 빠르게 잘하나 가 중요했다면,


코로나 격리기간에는 누가 누가 이 긴긴 시간을 재미있게 잘 보내나 가 중요했어요.




사람들은 집 안에 누워 콘텐츠를 소비하기만 하는 일이 너무 지겨워졌어요.


집안에서도 소소한 일상을 더 즐길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연구했나 봐요.


혼자서만 알면 재미없지요,


나만 아는 재미있는 일상 이야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마치 방구석 내 옆에 앉아있는 것처럼 이 하찮아 보이는 일들을 함께 하고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이 늘어났어요.


콘텐츠는 이렇게 디지털 세상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분들, 유튜브에 영상 찍어 올리는 분들, 창작이라는 활동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아실 거예요.


그래서 '블로그 글쓰기'배울 때 '일단 매일 한 줄씩이라도 써라, 뭐라도 좋으니 꾸준히 쓰라.'는 말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쓰다 보면 결국엔 오늘 하루 자신이 했던 일이 글감이 됩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예요.


세상에 없는 신박한 주제를 그리는 것은 지속가능하지가 않아요.


결국엔 자신이 항상 겪는 일상 이야기들이 콘텐츠가 됩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요.



코로나 시기, 사람들의 인터넷 체류 시간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개인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가 글로, 이미지로, 영상으로 디지털 세상에 더욱 많이 흘러들어 갔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었어요.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도 이곳저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바깥에서 새로운 일에 재도전해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돈 벌기'에 관련된 것들을 인터넷 세상에서 찾게 되지요.


'팔리는' 아이템을 조사합니다.


역시나 돌고 돌아 자신이 일상에서 자주 소비하는 것들 위주로 판매하게 됩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영어 콘텐츠를,


육아를 하던 사람은 육아 콘텐츠를,


낚시를 좋아하던 사람은 낚시 콘텐츠를...




일상은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콘텐츠 제작에도 중요하고,


그것을 소비하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중요한 것이 됩니다.




21세기에 들어 정보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기술은 점점 개발되고 있고요.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 인공지능은 사람을 대신하여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개개인의 특별한 일은 무엇이 될까요?




책 <아이엠 미디어>에 의하면 개인이 했던 고유한 경험을 미디어로 만들어 저작물로서 법의 보호를 받는 것이 인공지능으로부터 일자리를 뺏기지 않고 살아갈 길이라고 합니다. 비록 인공지능이 나보다 똑똑하긴 하지만, '내가' 했던 경험을 똑같이 하진 않을 것이니까요.


아직은 정책과 법이 정해질 만큼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이 혼란한 시기는 계속되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디지털 세상에 입문하기에 가장 좋은 습관으로 블로그 글쓰기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며, 내가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글로 쓰는 것에는 복잡한 정책과 법까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로그이던, 유튜브던, 디지털 세상에서 '나'라는 캐릭터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꾸준하고 일정하게 쌓인 콘텐츠가 필요하니, 시간을 두고 정보를 쌓아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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