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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단비 Mar 21. 2023

여기, 내가 있어

파도

붙들어 놓아야

내 것이 되는 마냥
흐르듯 밀려오는 파도를
안간힘을 다해

잡아두려고 애쓰는 모양이다.


실상.. 밀려 들어와 건네준 사랑만큼
다시 밀려 나가는 게 순리일진대..


붙잡지 않아도...
모래알 마냥

그 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으면,
끊이지 않도록

잔잔한 물결
사랑을 싣고 와

언제라도 내 마음
촉촉이 감싸줄 텐데..,


_봄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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