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 싸맡 타이 룹 다이마이
사진 좀 찍어주겠어요? 제일 많이 하고픈 말이었다. 멀리 태국까지 왔는데 기념으로 함께 라운딩 하는 멤버들 찍고 싶었으니까. 캐디에게 부탁하고 핸드폰을 주면서 나는 커어 타이 룹~ 모 요 정도로 해왔다. 척하면 척이라고 알아듣고들 해주었지만 간혹 일부러 정확한 말을 들려주기도 했다.
쿤 싸맡 타이 룹 다이마이
사진 좀 찍어주겠어요?
요기 물론 존댓말로 하고 싶으면 끝에 카를 붙이면 될 것이다. 여자가 말할 때는 카. 남자가 말할 때는 크랍. 그런데 그들이 말할 때 크랍은 꼭 캅처럼 들렸다. 중간에 들어가 있는 리을 러르아는 거의 발음을 안 하는 듯했다. 그러므로 그냥 캅이라고 하는 게 더 그들에게 통하는 발음 같다.
쿤 싸맡 타이 룹 다이마이 카
쿤 싸맡 타이 룹 다이마이 캅
싸맡 할 수 있다.
싸맡에서 러르아는 묵음이다. 발음을 안 하고 맡이 되어버린다.
타이: 촬영하다.
터퉁이 고자음이니까 거기 마이엑이 붙으면 아래로 쫙 내리는 1성 low tone
타이
룹: 사진
러르아 + 장모음 우 + 사음엔딩 = 2성 falling tone
소리치듯 발음.
쿤 싸맡 타이 룹 다이마이
사진 좀 찍어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