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자성어

각골난망 刻骨難忘

by 꽃뜰

새길 각

뼈 골

어려울 난

잊을 망


刻骨難忘

은혜를 입은 고마움이 뼈에 사무칠 지경으로 깊어 잊히지 않는 다.




내가 죽으면 서모를 재혼시켜라.


춘추시대 진나라의 위무자는 후처 서모를 무척 사랑한다. 그래서 항상 아들 위과에게 말한다. 내가 죽으면 나의 사랑 서모를 재혼시키라고. 그런데 정작 세상을 떠날 때가 되자, 갑자기 말을 바꿔 자기와 같이 땅 속에 묻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그대로 세상을 떠나버린다. 아들 위과는 생각한다. '돌아가시기 전 정신이 혼미하셔셔 그러신 게 틀림없어.' 그래서 서모를 아버지 무덤에 함께 묻지 않고 친정으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그녀는 재혼한다.


훗날 전쟁터에서 위과가 진환 공의 장수 두회와 싸우게 된다. 치열한 접전이었는데 갑자기 두회의 말이 풀에 걸려 넘어져 위과가 그를 잡아 크게 승리한다. 이날 밤 위과의 꿈속에 나타난 서모의 아버지는 정중하게 감사를 표한다.


우리 딸을 땅 속에 묻지 않고 친정에 보내주어
재혼해 잘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도저히 잊을 수 없어
이렇게 왔습니다.

제가 풀을 엮어서
두회의 말을 넘어지게 했습니다.
이제야 은혜를 갚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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