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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이 뒤숭숭하니까 음악이나 듣자

요요마 첼로로 듣는 생상스 백조

by 꽃뜰


뉴스를 안 들을 수도 없고 계속 집에서 뉴스만 듣고 있자니 와우 정말 미치겠다. 과감히 끊고 음악을 들으려니 왠지 불안하여 다시 TV를 켜고 끄고 켜고 하릴없이 TV만 켰다 껐다 뉴스를 듣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쯤에 선배 언니가 좋은 음악이나 들려주면 좋겠다 하던 참에 딩동. 오홋. 통했어. 요요마의 첼로 곡이다. 너무 좋아 즉각 답을 보낸다. '언니가 들려주는 음악은 참 좋아요.' 거기 딸려 오는 응답


맴이 뒤숭숭하니까 음악이나 듣자


봉희 언니 클래식이라는 코너라도 마련해볼까? 언니는 매일 클래식을 엄선하여 감동을 주는 곡을 골라내고 나는 책을 뒤져 그 곡에 대한 설명을 찾아내고. 하하. 여하튼 언니 덕에 요요마의 첼로 소리로 메말라가던 마음을 흥건히 적신다. 음악이란 얼마나 좋은가.


https://youtu.be/3qrKjywjo7Q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다. 사육제? 요걸 또 그냥 넘길 수는 없지. 음하하하


사례할 사

고기 육

제사 제


사육제를 카니발이라고도 한단다. 오잉? 동물의 사육제라기에 무슨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행사인가 했다. 푸하하하 그러니까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이며 화려한 가면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카니발 등이 바로 사육제였던 것이다. 유럽, 남미 등에서 2월 중하순 경 열리는 그 어마어마한 축제가 바로바로 카니발이며 다른 말로 사육제였다. 사육제랑 카니발이랑 영 따로 생각했는데. 아하.


속죄와 회개를 하며 금욕, 단식 생활을 하는 사순절. 그 시기에 돌입하기 직전 며칠간 방탕하게 즐기는 축제가 바로 카니발, 사육제다. Carne Vale의 뜻이 바로 고기여 안녕!이라니. 아하.


프랑스 작곡가 카뮈 생상스(Camille Saint Saens)가 1886년 오스트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며 만든 동물의 사육제. 그중 첼로곡으로 편집되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백조다. 195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대만계 중국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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