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음악을 모아두는 방을 하나 마련해두니 간직하고픈 노래들이 자꾸 생긴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건 일단 저지르고 볼 일이다. 계속 듣고 싶은 음악들이 한 곳에 모여있으면 좋겠다. 그 곡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서. 그래서 시작된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을 본뜬 '한 잔의 음악'. 푸하하하 일단 방을 턱 만들며 저질러 놓으니 이 곳에 넣어두고 계속 듣고픈 음악들이 쌓여간다. 오늘은 브런치 작가 고봉수 님의 글에서 본 참 좋아한다는 노래를 찾아 올린다. 2단지의 모래알. 조용조용 부드럽게 부르는 노래가 참 좋다. 아직 남은 미련에 움직이질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하하 그러나 움직여야 할 걸요? 움직이세욧. 푸하하핫. 별 거 아니랍니다. 빵! 차고 일어나세요. 움직이세요!!!
불 같은 사랑을 하고
물 같은 이별을 하고
난 그대 없이 사네요
모래알 같은 믿음에
무게가 있었던가요
그건 몰랐었는데
잠깐 머문 욕심을
미워할 줄 모르고
미워할 수도 없고
아직 남은 미련에
움직이질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어제의 행복은
다시 무서운 괴물이 되어
잔혹이 겁을 주네요
모래알 같은 믿음에
무게가 있었던가요
그건 몰랐었는데
잠깐 머문 욕심을
미워할 줄 모르고
미워할 수도 없고
아직 남은 미련에
움직이질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잠깐 머문 욕심을
미워할 줄 모르고
미워할 수도 없고
아직 남은 미련에
움직이질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