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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Feb 09. 2019

선물투자 슬픈 날

정말 나는 슬퍼하고있는가 ?

<2019년 2월 8일 금요일>


우아  281.90  선물이 무려 4.10 포인트가 빠졌다. 급락이다. 와우. 이 정도 빠지면 별 원칙도 없이 방만하게 운영하던 나는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4.10 포인트가 얼마나 큰 거냐 하면 선물 1 계약을 매수했을 때  1 포인트 빠지면 25만원이 손실나는 것이다. 즉 나는 4.10 포인트 곱하기 25만원을 하면 무려 백만원하고도 이만오천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하루에 백만원 이상의 손실을 냈으니 난 펑펑 울며 슬퍼하고 있을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게 포인트다. 내가 맘대로 수량을 늘리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백만원이 빠진다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기때문에 슬프지도 당황하지도 않게되더라는 말이다. 그냥 느긋하게 종가에나 들여다 본 나는 오호 그래? 그만큼 빠졌다고? 그래도 아직 5일선은 20일선 위에 있는 걸. 그러니 오늘도 내가 할 일은 하나도 없어. 패스! 난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하고 내려오느냐 그것만 챙길 꺼야. 흥흥. 요러면서 룰루랄라다. 

매수한 상황에서 하루 종일 저렇게 떨어지는 걸 보고있노라면 피가 말랐으리라. 게다가 수량까지 많았다면 그야말로 죽음이었으리라. 난 이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전혀 부담되지않는 갯수로 나의 원칙을 지키면서 작지만 안전한 수익을 내보리라. 고개 꼿꼿이 쳐들고 위로 향하던 5일선이 드디어 아래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20일선과 부닥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 차분하게 잘하고있는거야. 이정도 급락에도 눈하나 깜짝 안하며 포카페이스라니. 멋져!!!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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