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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pr 06. 2020

선물투자 매수!


 지난 금요일 가까스로 20일선을 뚫고 올라온 5일선은 오늘 확실하게 빵! 위로 차고 올라간다. 난 금요일 종가상 일단 5일선이 20일선과 꽝! 충돌이 일어났으므로 다음 영업일 시초가에 매수가 되도록 금요일 밤에 매수 예약을 걸어두었다. 그러므로 오늘 늦게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초가에 매수할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일 다 하고 뒤늦게 확인하니, 금요일 종가 261.65에 넉넉히 5포인트를 더 얹어 266. 65에 걸어둔 게 오늘 아침 시초가 233.30에 체결되었다. 이제부턴 이렇게 예약매매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다음날 아침에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니까. 혹시 잊어버려도 걱정 없으니까. 


 그리고 전일 종가 대비 무려 9.05포인트나 더 오른 240.70에 끝났으니 와우!  괜찮은 수익이다. 수익을 보니 또 이익 실현하고파서 손이 근질근질한다. 그러나 아니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 5일선이 위로 왔으므로 매수했고 다시 아래로 내려갈 때 매도하면 된다. 그뿐이다. 수익 내는 것 보다도 눈 딱 감고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서 내가 정한 간단한 원칙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니까. 와이? 난 지금 그 어떤 원칙이 되었건 내가 정한 원칙을 지키는 훈련 중이니까. 살아만 있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온다. 죽지만 않으면 된다. 더 이상 투자할 수 없도록 모든 돈을 잃게 되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가늘게라도 생존하고 있으면 된다. 난 지금 그 훈련 중이다. 


 원칙이라고 정하고 따를 때 수익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엄청난 손실도 없다. 그래서 원칙이 중요하다. 항상 욕심 때문에, 꼭 더 잘할 것만 같기에, 감히 바닥을 잡겠다고 난리 치다 바닥은커녕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피를 철철 흘리던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이제 그런 우매한 짓은 절대 않으리. 바닥을 잡겠다고 난리 치지 않으리. 그래서 원칙을 세우고 아주 작은 딱 한 계약으로 훈련 중이다. 나의 지극히 간단한 원칙. 푸하하하 결국엔 이 기본이더라. 5일선이 20일선과 꽝! 충돌할 때, 위로 가면 다음날 시초가 매수! 아래로 가면 다음날 시초가 매도! 그뿐이닷. 난 그걸 지키는 훈련 중이다. 


 헤헤 그래도 오늘 종가 매매했다면 얼마 수익일까 계산이나 해볼까? 흐흐  233.30에 매수하여 240.70에 끝났으니 240.70 - 233.30 = 7.4포인트 1포인트당 25만 원이니까 7.4 포인트 x 25만 원 = 1,850,000원. 아, 이 정도면 그냥 챙기고 먹튀 할 걸 그랬나. 그래 융통성 있게 이익실현은 언제고 용서하자. 그러나 5일선이 아래 있는데 매수를 한다든가 위에 있는데 매도를 한다든가 그런 반대행위는 절대 네버! 용납할 수 없다. 오케이!!! 파이팅!!!

 

<왼쪽은 2020년4월6일 일봉차트, 오른쪽은 확대모습>


<왼쪽은 236.65주문해서 233.30 체결, 오른쪽은 오늘 종가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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