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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Apr 03. 2020

선물투자 드디어 꽝!

매수 타임~

길고도 길었던 매도행진이 드디어 멈추는 걸까. 오늘 드디어 5일선이 꽝! 은 아니고 살며시 20일 선을 뚫었다. 이렇게 미약하게 뚫은 건 곧바로 다시 곤두박질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충돌은 충돌이니까 따라 하기로 한다.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왜 살며시 일까? 오늘 차트를 보자.

 

2020년 4월3일 금요일 일봉 차트


초록색은 20일선이고 분홍색은 5일선이다. 캬~ 얼마나 주야장천 내려왔는가. 정말 기막힌 하락이었다. 그 바닥을 잡으려고 난 언제부터 난리부르스를 떨었던가. 신호 따라 매도를 잘해놓고도 이렇게 내려갈 순 없어하면서 먹튀가 최고라고 2월 28일에 잘난 척  268.65에서 이익 실현하고 말았으니 몰라라하고 있었으면 도대체 요 거이 얼마나 큰 수익이란 말인가. 원칙대로 잘 지켜서 나의 아주 간단한 원칙. 5일선이 20일선과 꽝! 충돌할 때만 매매한다.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갈 땐 매도, 올라갈 땐 매수. 그렇게 잘 매도해놓고 도저히 못 참고 이익을 챙겨버렸으니 아쉽다. 거기서 194.70까지 갔으니 물론 바닥에서 매수할 수는 없었겠으나 한번 계산이나 해보자. 268.65 - 194.70 = 73.95 우아아 아 73.95 포인트나 더 내려갔으니 요 거이 얼마냐. 1포인트당 25만 원의 수익이므로 73.95 x 25만 원 = 18,487,500원. 


와우 이게 정말일까? 단 한 계약으로 만약 맨바닥에서 정리했다면 무려 천팔백사십팔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으니. 난 고작 이백여만 원의 수익에 헤헤 거리며 홀랑 이익실현을 해버렸는데 말이다. 아, 추세의 무서움이여. 절대 내키는 대로 하지 않고 지표가 가리키는 대로만 실행하리라. 아주 미약하나마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갔으므로 난 월요일 아침 동시호가에 매수해야 한다. 꽝! 충돌한 다음 날 아침 동시호가 매매가 나의 원칙이니까. 금년부터는 두 계약을 할까 했는데  너무 무시무시해서 오달 달 떨려서 감히 두 개를 들어갈 수가 없다. 그냥 금년에도 한 개 가지고 해야겠다. 게다가 월요일엔 또 깜빡할 수 있으니 오늘 미리 예약매매를 걸어두리라. 파이팅! 시장가는 위험하고 그렇다고 너무 현재가에 하기도 불안하고 넉넉히 5포인트 위의 가격으로 매수 예약 주문을 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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