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가장 크게 수익을 내던 한국전력이 다시 고꾸라지면서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와 오늘 정리했다. 무조건 20일선 아래로 5일선이 내려가면 매도하리라가 나의 원칙이니까. 아~ 무 생각 없이 그것만 지켜내리라. 3시 20분부터 딱 10분만 집중해서.
오늘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와 매도를 해야만 했고 관심 종목 중 신한지주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와 매수를 했다. 그럼 이제 종목별로 차트를 보면서 이야기해보자.
오늘 확실히 5일선이 밑으로 내려온 게 보여서 매도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전일 이미 5일선은 내려온 것 같다. 다만 긴 음봉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으니 팔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세밀히 들여다보지 않고 자세히 보일 때 매도하리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손실을 고대로 떠안은 결과가 되었지만 오늘 확실히 5일선이 20일선 아래 보이는 상황에서 매도를 않을 수는 없으므로 늦었지만 매도했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 있으면 난 무조건 매도다. 자, 그럼 수익을 살펴볼까.
난 22,180원에 71주를 매입했었다. 그걸 오늘 21,550원에 모두 팔았다. 한 주당 630원의 손실을 냈고 71주를 곱하니 총 44,730원의 손실을 보았다. 분명히 이익이었는데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떨어지려면 많이 내려온 경우니까 이렇게 손실로 바뀌고야 매도를 하게 된다. 이럴 바엔 차라리 10프로 수익 나면 챙긴다라든가 좀 더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원칙을 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오늘은 너무 늦었다. 다음에 생각하자.
그리고 이 종목. SK하이닉스. 살짝 올라오는 것 보고 매수해 수익을 꽤 냈었는데 기다리니 다시 밑으로 내려와 손실이다. 이런 경우는 참 많다. 그래서 다시 올라갈 테니까 하면서 원칙을 안 지키다 보면 그때 주야장천 밑으로 내려가며 고통을 준다. 그러므로 이렇게 손실보고 팔게 되었다고 나의 원칙을 무시한다거나 살짝 지키지 않으려 하면 안 된다. 그런 마음이 들어도 쌍둥 잘라버리자. 그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위면 매수 아래면 매도일 뿐이에요~ 그래. 파이팅. 기죽지 않기야. SK하이닉스는 2주를 84,300원에 샀다가 오늘 81100원에 팔았다. 한 주당 3,200원의 손실이다. 총 6,400원의 손실을 보았다.
그리고 이 종목 신한지주. 나의 손을 근질근질하게 만드는 20일선 지지냐 아니냐 그 갈림길에 있는 딱 20일선에 부딪는 이 순간. 아직 5일선이 위인데 매수 안 할 수가 없다. 근질근질. 매수!
그리하여 이제 나의 계좌에 남겨진 최종 종목들이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아무 걱정 없이 고우 고우.
이것 역시 5일선이 위에 있으므로 걱정 무!
캬~ 이 종목은 역시 20일선을 부딪고 그대로 튕겨져 올라가 긴 양봉을 냈으니 아핫. 바로바로 이런 기쁨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리라. 20일선에서 되돌리지 않을까? 해서 용감하게 들어갔고 그 예상에 꼭 맞게 빵! 수익으로 터질 때. 바로 이 맛 이 멋이리라. 이렇게 길게 나의 원칙을 지키며 가다 보면 언젠간 승리하리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