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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y 18. 2020

남편몰래주식투자 한전을 떨구고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가장 크게 수익을 내던 한국전력이 다시 고꾸라지면서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와 오늘 정리했다. 무조건 20일선 아래로 5일선이 내려가면 매도하리라가 나의 원칙이니까. 아~ 무 생각 없이 그것만 지켜내리라. 3시 20분부터 딱 10분만 집중해서.



오늘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와 매도를 해야만 했고 관심 종목 중 신한지주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와 매수를 했다. 그럼 이제 종목별로 차트를 보면서 이야기해보자.




오늘 확실히 5일선이 밑으로 내려온 게 보여서 매도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전일 이미 5일선은 내려온 것 같다. 다만 긴 음봉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으니 팔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세밀히 들여다보지 않고 자세히 보일 때 매도하리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손실을 고대로 떠안은 결과가 되었지만 오늘 확실히 5일선이 20일선 아래 보이는 상황에서 매도를 않을 수는 없으므로 늦었지만 매도했다. 5일선이 20일선 아래 있으면 난 무조건 매도다. 자, 그럼 수익을 살펴볼까.


난 22,180원에 71주를 매입했었다. 그걸 오늘 21,550원에 모두 팔았다. 한 주당 630원의 손실을 냈고 71주를 곱하니 총 44,730원의 손실을 보았다. 분명히 이익이었는데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떨어지려면 많이 내려온 경우니까 이렇게 손실로 바뀌고야 매도를 하게 된다. 이럴 바엔 차라리 10프로 수익 나면 챙긴다라든가 좀 더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원칙을 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오늘은 너무 늦었다. 다음에 생각하자.





그리고 이 종목. SK하이닉스. 살짝 올라오는 것 보고 매수해 수익을 꽤 냈었는데 기다리니 다시 밑으로 내려와 손실이다. 이런 경우는 참 많다. 그래서 다시 올라갈 테니까 하면서 원칙을 안 지키다 보면 그때 주야장천 밑으로 내려가며 고통을 준다. 그러므로 이렇게 손실보고 팔게 되었다고 나의 원칙을 무시한다거나 살짝 지키지 않으려 하면 안 된다. 그런 마음이 들어도 쌍둥 잘라버리자. 그래.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위면 매수 아래면 매도일 뿐이에요~ 그래. 파이팅. 기죽지 않기야. SK하이닉스는 2주를 84,300원에 샀다가 오늘 81100원에 팔았다. 한 주당 3,200원의 손실이다. 총 6,400원의 손실을 보았다.




그리고 이 종목 신한지주. 나의 손을 근질근질하게 만드는 20일선 지지냐 아니냐 그 갈림길에 있는 딱 20일선에 부딪는 이 순간. 아직 5일선이 위인데 매수 안 할 수가 없다. 근질근질. 매수! 





그리하여 이제 나의 계좌에 남겨진 최종 종목들이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아무 걱정 없이 고우 고우. 



이것 역시 5일선이 위에 있으므로 걱정 무!


캬~ 이 종목은 역시 20일선을 부딪고 그대로 튕겨져 올라가 긴 양봉을 냈으니 아핫. 바로바로 이런 기쁨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리라. 20일선에서 되돌리지 않을까? 해서 용감하게 들어갔고 그 예상에 꼭 맞게 빵! 수익으로 터질 때. 바로 이 맛 이 멋이리라. 이렇게 길게 나의 원칙을 지키며 가다 보면 언젠간 승리하리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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