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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Mar 07. 2019

선물투자 원칙을 지켰더니

헉! 다시 수익을




<2019년 3월 7일 목요일>


많이 힘들지만 어제 나의 원칙을 지켜 매매를 했다. 눈감고 코 막고 귀 막고 그냥 난 아무것도 몰라요 원칙만 알아요 하는 식으로. 그리고도 내심 불안했다. 언제고 팡~ 튀어 오를 것만 같았으니까. 낙폭과대. 그것이 가장 큰 재료라 하지 않던가.  계속 내려와 금방이라도 팡 튀어오를 수 있는데 이제 어떻게 매도를 하느냐. 정말 손이 나가기 힘들었다. 그렇게 불안하게 매도했는데 헉! 수익이 난다. 내참. 


그러나 돌이켜보면 많이 내려갔을 때  음 이건 낙폭과대야 하면서 겁 없이 매수로 뛰어들어 얼마나 많은 손실을 보곤 했던가. 바닥을 잡고야 말겠다는 그 일념.  미리 바닥에서 사둘 것이라는 무모한 자신감, 바닥일 거라는 예측. 그런 감으로 덜컥 매수로 들어가 얼마나 마음을 조렸던가. 그런 감 같은 거 깡그리 무시하고 원칙대로 했다. 편하다. 손실이 나도 그건 내 실수가 아니라 원칙 때문이다 라고 변명도 할 수 있고 이것저것 뉴스도 보고 정보도 뒤지며 따지지 않아도 되니까.  









오늘 종가 차트를 볼까? 278.90  무려 1.6 포인트가 내렸다. 저렇게 주야장천 내려왔는데 말이다. 물론 5일선이 20일선을 다시 위로 뚫고 올라가는 시점은 얼마나 가격이 많이 오를까. 그러면 나의 수익이 많이 즐텐데. 손실이 날 수도 있을텐데. 곧 오를 것 같으니 미리 낮은 가격에서 매수해놓자. 즉 바닥을 잡아보자 하는 맘이 여전히 송골송골 솟아나지만 그러나 노노노! 마음을 다잡고 난 원칙만을 지키련다. 그래 5일 선도 내려오고 20일 선도 내려오는 지금 매도 포지션인 내가 할 일이란 또 아무것도 없다. 내일 당장 팡 가격이 올라 손실을 줄지어도 난 매매원칙을 지켰으니 그거면 됐다.  그래도 오늘 이 순간 수익이나 볼까나? 헤헤






바들바들 떨면서도 원칙대로 매수 포지션 청산하고 매도 포지션을 취했더니 수익이다. 음하하하 그런데 여기 장부에서 말하는 단가는 항상 나의 매매가가 아니고 전날 종가를 표시한다. 즉 어제의 종가가 280.50이었다. 그러므로  280.50 (어제 종가) - 278.90 (오늘 종가) x 250,000 원 (1 계약 1포인트 가격) = 1.6 x 250,000원 = 400.000원으로 어제에 비해 오늘의 수익을 말해줄 뿐이다. 항상 그렇다. 


그러나 실제 나는 어제가 아닌 그제 시초가 280.60에 매도했으므로 계산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280.60 (나의 매도가) - 278.90 (오늘 종가) x 250,000원  = 1.7 x 250,000 원 = 425,000 원의 수익이다. 하하 그러나 오늘따라 내가 왜 이러는가? 내가 청산한 것이 아니므로 이것은 단지 오늘 기분 좋으라고 계산해봤을 뿐 나의 진정한 수익이 아니다.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위로 갈 때 수익이 얼마나 줄어들지 알 수 없고 심지어 손실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상관않는다. 나는 지금 그 어떤 원칙이 되었건 내가 지키기로 한 원칙을 지켜내기위한 훈련중이니까.  원칙대로 매매만 하면 칭찬해줄 것이다. 그러므로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매도 청산의 신호가 나오기만을 기다릴지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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