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피곤한낚시꾼

by 꽃뜰

뒷모습이 매우 피곤해 보이던 낚시꾼


이라며 시애틀의 사진 잘 찍는 아이가 단톡 방에 올렸다. 저 아저씨 뒷모습만큼이나 나도 피곤하다. 그래서 그 애의 사진을 당장 가지고 왔다. 왜냐하면 엘지전자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이다. 꽝! 충돌이 일어난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래서 확대를 해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충돌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그때 장을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나는 매매를 하나도 못했다는 것이다. 내일 아침에 몽땅 정리해야 한다.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갔으므로 매도다. 힘내세요 아저씨~ 낚시꾼 아저씨~



사진 1. 현물 주식. 6만 원 수익이니 벌은 것 또 다 까먹은 것. 아무래도 나의 투자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한 몇십만 원 정도 벌었다가 다 날리고 또 그 정도 수익 났다 다 없애고 그런 식인 것 같다.

사진 2. 선물주식. 여전히 LG전자. 월요일 이것도 없애야 한다. 그땐 좀 더 확실하게 충돌을 알 수 있을 테니까.

사진 3. 선물주식 잔고. 298만 원이니 거의 이백만 원 손실 중이다.



포스코. 긴 양봉만큼 긴 음봉. 그러나 5일선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음.



엘지전자 일봉의 모습. 결국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왔다. 확대하여 보면 확실하게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월요일 정리해야 한다. 살짝 걸치기만 했다가 다시 위로 솟을 것 같은데 그냥 놔둘까? 하는 생각이 퐁퐁 솟지만 안된다. 충돌이 일어났으므로 비록 당일 못했다 해도 이제 확실히 알았으니 월요일엔 꼭 정리해야 한다. 현물 선물 모두.



엘지전자의 주봉과 월봉 모습. 옛날의 나는 그랬다. 원칙을 정해놓아도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가면 주봉에서 5 주선이 20 주선 뚫고 내려가면 그때 매도해야지 하면서 미루었고 무언가 핑계를 대면서 손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큰 손실을 본 적 있다. 그래서 난 원칙을 정했고 그 원칙만 지켜내면 생존할 수 있기에 손실이 나도 괜찮다. 나는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그런데 원칙을 살짝 못 지켰다. 확실히 보이지 않았다는 핑계도 있지만, 그때 장을 볼 수 없었다는 핑계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어떤 핑계도 안된다. 내일 무조건 정리하는 거다. 장 시작하자마자. 파이팅!


(사진:시애틀의사진잘찍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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