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는 바다가 멀리 펼쳐있고 호랑이인지 사자인지 다섯 마리인지 여섯 마리인지가 무뚝뚝하게 지키고 있는 곳에서 공을 쳤다. 노캐디를 즐기던 우리가 캐디와 함께 했다. 그런데 캐디 한 명으로 그렇게 팀의 분위기가 짝 깨질 수도 있는 거였다. 아주 잘 생긴 남자 캐디였는데 팀원 모두가 불편함을 느낀다. 정성껏 분위기도 만들려 애쓰고 열심히 역할을 하던 캐디들이 그리울 지경이다. 사람 하나로 이렇게 분위기가 엉망이 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러니까 작은 힘이라도 분위기를 위해 애쓰는 사람은 그 귀함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부분 의례 그러려니 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을 때 얼마나 전체가 엉망의 날을 보낼 수 있음을 실감했다.
사진 1. 현물 주식. 500만 원 투자에 2만 원 수익이다. 하이고.
사진 2. 선물 주식.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간 엘지전자를 몽땅 빼내고 빵빵 올라가는 SK하이닉스를 샀다. 내가 산 후부터 주야장천 내려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기에 매수 유지다.
사진 3. 선물 주식 잔고. 헉 반토막도 더 났다. 이제 겨우 232만 원 남았다. 총 오백만 원 투자했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하였던가. 수익 빵빵하게 났었는데 나의 원칙을 지키다 보니 손실이다. 그래도 난 금년 말까지 나의 원칙을 지킨다. 아직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안 내려갔으므로 매수 유지다.
SK하이닉스. 이건 정말 어떻게 되려는 걸까. 모르겠다. 노려보다가 5일선이 20일선 뚫고 내려가는 순간 매도하리라. 종가를 기다려서 해야 할까? 보는 즉시 행동할까? 하. 요것도 어떤 땐 보는 즉시 실행이 좋고 어떤 땐 종가 실행이 좋으니 원칙을 정해야 하는데 아 모르겠다. 그것만은 대 원칙은 아니므로 실시간 느끼는 대로 하기로 한다. 융통성이다. 푸하하하 5일선이 20일선과 꽝! 부딪는 순간 매매가 일어나는데 그걸 종가에 하느냐 장중에 하느냐는 내 맘이라는 뜻이다. 즉 조금 풀어주겠다는 말. 어느 순간에 해도 그만이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면 매수! 아래 있으면 매도!라는 대원칙만 지켜지면 된다. 파이팅!
포스코 역시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매수 유지다. 두 눈 부릅뜨고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가만 지켜보리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