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주식투자 두눈부릅뜨고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by 꽃뜰

앞에는 바다가 멀리 펼쳐있고 호랑이인지 사자인지 다섯 마리인지 여섯 마리인지가 무뚝뚝하게 지키고 있는 곳에서 공을 쳤다. 노캐디를 즐기던 우리가 캐디와 함께 했다. 그런데 캐디 한 명으로 그렇게 팀의 분위기가 짝 깨질 수도 있는 거였다. 아주 잘 생긴 남자 캐디였는데 팀원 모두가 불편함을 느낀다. 정성껏 분위기도 만들려 애쓰고 열심히 역할을 하던 캐디들이 그리울 지경이다. 사람 하나로 이렇게 분위기가 엉망이 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러니까 작은 힘이라도 분위기를 위해 애쓰는 사람은 그 귀함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부분 의례 그러려니 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을 때 얼마나 전체가 엉망의 날을 보낼 수 있음을 실감했다.


사진 1. 현물 주식. 500만 원 투자에 2만 원 수익이다. 하이고.


사진 2. 선물 주식.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간 엘지전자를 몽땅 빼내고 빵빵 올라가는 SK하이닉스를 샀다. 내가 산 후부터 주야장천 내려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기에 매수 유지다.


사진 3. 선물 주식 잔고. 헉 반토막도 더 났다. 이제 겨우 232만 원 남았다. 총 오백만 원 투자했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하였던가. 수익 빵빵하게 났었는데 나의 원칙을 지키다 보니 손실이다. 그래도 난 금년 말까지 나의 원칙을 지킨다. 아직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안 내려갔으므로 매수 유지다.



SK하이닉스. 이건 정말 어떻게 되려는 걸까. 모르겠다. 노려보다가 5일선이 20일선 뚫고 내려가는 순간 매도하리라. 종가를 기다려서 해야 할까? 보는 즉시 행동할까? 하. 요것도 어떤 땐 보는 즉시 실행이 좋고 어떤 땐 종가 실행이 좋으니 원칙을 정해야 하는데 아 모르겠다. 그것만은 대 원칙은 아니므로 실시간 느끼는 대로 하기로 한다. 융통성이다. 푸하하하 5일선이 20일선과 꽝! 부딪는 순간 매매가 일어나는데 그걸 종가에 하느냐 장중에 하느냐는 내 맘이라는 뜻이다. 즉 조금 풀어주겠다는 말. 어느 순간에 해도 그만이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면 매수! 아래 있으면 매도!라는 대원칙만 지켜지면 된다. 파이팅!



포스코 역시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매수 유지다. 두 눈 부릅뜨고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가만 지켜보리라. 파이팅!


(사진: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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