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꽃게탕 어떻게 끓여요?
프랑스 파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작은 아들은 요즘 집콕 중이란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몇만 명씩 나오는 통에 모두 집에서 꼼짝 마랏이란다. 일 킬로 반경 이내만 그것도 통행증이 있어야 가능해 겨우 마트만 다녀올 뿐이란다. 그래서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을 봐 백종원 유튜브 등을 보면서 만들어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요즘 음식 만들기 삼매경이란다. 이번엔 꽃게를 시도해보련다며 물어온 말이다. 꽃게탕 어떻게 끓여요?
무 썰어 넣고 된장 좀 풀고 물을 팔팔 끓이다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엄마 여기 꽃게는 좀 이상해. 겉이 맨질맨질하고 우린 게딱지에 밥 비벼먹고 그러잖아 그런 게 없어. 그리고 펄펄 살아서 움직이는 건 없어. 냉동인지 아님 좀 쪄서 나오는 건지 가미가 된 건지 여하튼 우리나라 꽃게랑 달라. 그래? 사진을 보내보렴. 그 애가 올려준 사진이다. 분명 게는 겐데 우리나라 꽃게랑은 많이 다르다. 이걸로 탕을 끓여먹어도 되나? 아니 왜 프랑스 꽃게는 저렇게 요상하게 생긴 걸까?
내가 좀 요리의 대가라 그런 게는 어떻게 해서 먹으라고 명쾌하게 답을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난 요리에 젬병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나일까? 노노노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한다. 그치 브런치!!!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브런치 식구들. 누군가 해결책을 주시리라 믿고 감히 난 이런 글을 브런치에 올린다. 그리고 두근두근 답을 기다린다. 답을 받는 즉시 당당하게 파리의 아들에게 알려주리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