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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an 01. 2021

새로운 도전!

새해를 맞아 난 새로운 도전! 을 해보려 한다. 도전이란 언제나 가슴 들뜨고 설레는 일이니까. 무엇이냐... 하하 감히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걸 시도해보려 한다. 거창하게 외국인이 아니라 나의 아들 둘은 모두 외국에 살고 있다. 큰 애는 밴쿠버에 작은 애는 파리에. 그러다 보니 이 애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주변에 외국인 친구들이 많다. 가끔 서로 언어교환 같은 것도 한단다. 한국어가 인기 있어서 작은 아들의 경우 불어와 한국어를 서로 교환 방식으로 가르치고 배우고 하는가 보다. 친한 친구들이 스페인 파리 중국 세네갈 독일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그야말로 세계 각국이다. 난 기왕이면 우리 아들과 친한 애들이 한국어도 좀 할 줄 알면 참 좋겠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새롭게 도전한다. 그 애들이 아주 쉽게 우리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그걸 위해 난 일단 도서관에 갔다. 코로나 때문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은 안되고 다만 빌리는 것만 가능했다. 한국어 교재 코너에 가 한가득 최신판으로 빌려왔다. 그리고 보기 시작하는데 와우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새삼 느끼게끔 우리말이 너무너무 어려웠다. 그 책으로 공부하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정말 우리말은 어려운 것 같다. 아, 모르겠다. 이건 아니다. 


그래서 빌려온 한가득의 교재들을 모두 멀리하고 난 내방식으로 그냥 하루 한 문장씩 해보기로 한다. 새로운 도전! 이니까. 복잡한 거 몰라도 그냥 일단 한국어와 친해지게 하고 그러고 나서 복잡한 문법 등을 들어가야겠다. 해보는 거다. 생각은 너무 멋지지 아니한가. 아들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겠다는 엄마. 하하 그냥 이거 한 번씩만 보여주렴. 하면 되니까 말이다. 새해에 새로운 도전! 그래 파이팅!


(사진:꽃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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