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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Dec 09. 2021

이천으로 매달 백! 한밤중 어묵탕

주식투자매매일지

갑자기 남편이 어묵탕이 먹고 싶다 한다. 밤이 아주 늦었는데. 그런데 우리 집 앞엔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슈퍼가 있다. 그래서 아무리 늦어도 아무거나 다 살 수 있다. 야채가 듬뿍 들어간 어묵을 샀다. 즉시 멸치 맛국물을 내고 무를 넣고 어묵을 넣어 어묵탕을 끓였다. 양념장을 만들어 콕콕 찍어먹는다. 난 밤에 아무것도 안 먹어야 하는데 이런 날은 예외다. 의리녀인 내가 남편 혼자 쓸쓸히 먹게 할 수는 없으니까. 엣 헴. 한밤중에 먹는 어묵탕 너무 맛있다. 우린 정말 합리적이지 못하다.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밥 먹고 나가야 하는데 밤 11시에 어묵탕이라니. 그러나 가끔은 그렇게 이성적 합리적 아니어도 된다. 그냥 충동적인 밤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일탈의 밤에 만든 음식은 더욱 맛있다. 푸하하하 아 배불러. 아 맛있어. 그래도 후회는 하지 말자. 맛있는 커피까지. 푸하하하 그래도 저래도 세월은 간다. 똥배가 살짝 걱정은 된다. 

사진 1. 추정자산. 1669만 원. 331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전기. 60만 원 수익중.

사진 3. 삼성전자. 37만 원 수익중.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오케이. 

역시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내가 할 일은 없음. 다시 한번 나의 원칙을 외우고 마무리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친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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