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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Dec 27. 2021

이천으로매달백! 일광욕

주식투자매매일지

어머나 새들이었어. 돌멩인 줄 알았는데. 새야 새. 따뜻한 햇볕에 일광욕들 하고 있네. 하하 나는 돌멩이라 했고 엄마는 새들이라 했다. 나는 추워서 빨리 횟집으로 들어가려 했고 엄마는 추운데도 새들의 몸짓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하셨다. 저걸 어떻게 돌멩이로 보지? 떼거지로 몰려있는 새들이 내겐 정말 가득 쌓인 돌멩이들로 보였다. 어떻게 엄만 나보다 눈도 나쁘실 텐데 새라고 금방 알아보셨을까? 게다가 일광욕이라니? 하하 새들이 일광욕? 어찌 그런 멋진 표현이 가능할까? 그리고 보니 새들은 온몸을 드러내고 따뜻한 햇살 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것만 같다. 그렇게 바다에서 소녀처럼 좋아하시던 엄마가 3박 4일의 여정을 끝내고 오늘 집에 가셨다. 새해를 함께 맞이하지. 하이쿠. 그건 안되지. 90세 엄마가 스케줄이 빡빡하시단다. 친구도 만나야 하고 매서운 날씨에 무언가 얼어 터질까 집도 걱정된다 하신다. 마음이 허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난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하므로 이걸 지금 끝내야 한다. 


사진 1. 추정자산. 1774만 원. 226만 원 손실 중.

사진 2. 삼성전기. 144만 원 수익중. 

사진 3. 삼성전자. 58만 원 수익중.

엣 헴. 나의 전선에 아무 이상 없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니까. 

이것 역시 내가 할 일은 없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면 매수 유지니까. 난 요것만 할 줄 아니까.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사진: 꽃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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