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매매일지
여기서 우리가 누구냐. 여고시절 서클 멤버들이다. 우리는 선배님들께 뽑혀 서클에 가입했다. 남학교가 함께 하는 서클이다. 남학생을 별로 볼 기회가 없었던 1970년대 초반 종로의 태화관에는 그렇게 어느 여고 어느 남고 학생들이 모여하는 서클이 유명했다. 나름 선배들의 진지한 추천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태화관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 사뭇 진지하게 토론하고 등사판으로 밀어 우리들의 글을 나누었다. 그리고 각자의 삶으로 바쁜 몇십 년 세월이 흘렀다. 누군가 연락처를 물어물어 드디어 세월 지나 다시 만나게 되던 그 설렘의 날. 세월 따라 겉은 달라졌지만 맘은 학창 시절 그대로였다. 바쁘게들 사느라 자주는 못 만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만나 추억을 나누었는데 그나마 코로나 때문에 2년 넘도록 만나지 못했다. 조심조심 1월 말을 다짐했는데 그 또한 무기한 연기되었다. 나쁜 코로나.
사진 1. 추정자산. 1650만 원. 350만 원 손실 중.
사진 2. SK이노베이션. 23만 원 수익중.
사진 3. 포스코. 50만 원 손실 중.
꽤 올라가는 듯하더니 다시 밀려내려 온다. 그래도 아슬아슬 양봉이다. 전일 고점도 뚫었다. 다행히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므로 다시 위로 갈 일을 상상해본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는 한 내가 할 일은 없다. 난 이것만 잘하면 된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할 뿐야요~'
다행히 양봉이 나왔지만 전일 고점을 뚫지 못했고 그렇다고 저점을 뚫고 내려간 것도 아니다. 5일선이 20일선 위에 있으니 내가 따로 할 일은 없다. 지켜볼 뿐이다. 파이팅! 하하